"시흥시민 누구나 시민브리핑룸 사용 가능"

시흥시, 전국 최초로 '시민 브리핑룸' 연다

등록 2012.12.31 09:54수정 2012.12.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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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청 ⓒ 유혜준


경기도 시흥시가 지난 2011년 7월에 폐쇄한 브리핑룸을 다시 연다. 우정욱 시흥시 공보정책담당관은 "2013년 초부터 브리핑룸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담당관은 "시흥시의 시정을 홍보하기 위해 브리핑룸이 꼭 필요하다"며 "현재 브리핑룸 내부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핑룸이라고 하지만 지금까지의 개념과 전혀 다른 공간이 될 것이다. '시민 브리핑 룸'으로, 시흥시가 시민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시민 브리핑 룸에서는 시흥시민이면 누구나 와서 브리핑을 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다."

우 담당관은 "새로 문을 여는 시민 브리핑룸은 이전과 달리 시흥시청 1층에 배치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가장 이용하기 좋은 자리에 만들어야 시민들의 이용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시는 지난 2011년 7월 22일, 공식적으로 브리핑룸을 운영 중단하겠다고 밝힌 뒤 브리핑룸 공간을 없애고, 사무실 공간으로 흡수했다. 시흥시가 이러한 조치를 취한 가장 큰 이유는 브리핑룸이 일부 기자들의 전용 공간으로 변질되면서 많은 부작용이 생겼기 때문이다.

당시 우 담당관은 브리핑룸 운영중단과 관련 "위치가 4층에 있고, 공간이 협소해 시민들이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문제제기가 있었고, 브리핑룸의 폐쇄적 운영과 자의적 좌석 배치 등에 대해 일부 기자들의 항의가 있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여론을 수렴해 브리핑룸을 새롭게 개편할 예정"이라고 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시흥시가 새로운 신개념의 시민 브리핑룸 운영계획을 밝힌 것은 2011년 7월, 브리핑룸을 폐쇄하면서 '새롭게 개편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시흥시 공보정책담당관실 관계자는 시민 브리핑 룸에 대해 "브리핑룸과 기사 송고실이 분리될 예정"이라며 "기사를 송고할 수 있는 공간에는 책상과 의자만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시흥시가 야심차게 운영할 예정인 '시민 브리핑룸'과 관련, 지난 2011년 7월 브리핑룸 폐쇄 이전처럼 일부 기자들이 시민 브리핑룸을 개인 사무실로 활용하면서 폐쇄적인 운영을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우 담당관은 "그렇게 되지 않도록 운영의 묘를 살려 나갈 것"이라며 "시민 브리핑룸의 주인은 공무원도 기자도 아닌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우 담당관은 2011년 이전처럼 브리핑룸이 운영된다면 다시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 담당관은 시민 브리핑룸 운영과 관련해 "아직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침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조만간 내부적으로 운영지침을 정할 계획"이라며 "운영의 중심은 시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인터뷰] 우정욱 시흥시 공보정책담당관
#시흥시 #시민브리핑룸 #우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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