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경비노동자, 서울 압구정동 굴뚝 농성

서울일반노조 신현대아파트분회, 경비노동자 14명 해고 통보

등록 2012.12.31 14:54수정 2012.12.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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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도 사람이다. 고용안정 보장하라."

올해 마지막 날 60대 노동자가 굴뚝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31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은 경비노동자 2명이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서울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안에 있는 70m 상당 높이의 굴뚝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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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은 경비노동자 2명이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서울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안에 있는 70m 상당 높이의 굴뚝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일반노조


고공농성에는 올해 61살의 민아무개씨도 포함돼 있다. 민씨는 서울일반노조 신현대아파트분회 회계감사를 맡고 있다. 또 조준규(33) 서울일반노조 선전부장이 함께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 일하던 경비노동자 14명이 이날까지 해고통보를 받았던 것이다. 서울일반노조 신현대아파트분회는 "경비노동자들이 31일자로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박근혜 당선인 당선 이후에 비정규직들의 삶은 더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난 30년 동안 한국주택관리가 용역으로 경비와 건물 관리를 맡아 왔다. 70여명의 경비노동자들은 격일로 24시간 맞교대로 일해 왔다. 아파트 동대표회의에서는 경비직 상한 연령을 65세에서 62세로 낮추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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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신현대아파트분회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비노동자들이 31일자로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박근혜 당선인 당선 이후에 비정규직들의 삶은 더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일반노조


#서울일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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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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