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내 서비스 완전 종료... 굿바이 야후!

토종 포털에 밀려 한국 사업 철수... 쓸쓸히 떠나는 '원조' 포털 강자

등록 2012.12.31 17:55수정 2012.12.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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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자로 국내 서비스 종료를 알리는 야후코리아 홈페이지 ⓒ Yahoo


야후코리아가 31일 국내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다.

지난 10월 한국 사업 철수를 결정한 야후는 31일로 모든 서비스를 끝내고 야후코리아의 아이디를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물론 미국 야후로 계정을 이동하면 기본 서비스는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이로써 1997년 한국의 인터넷 보급 초창기에 포털사이트의 대명사로 활약하며 인터넷 대중화를 이끌었던 야후코리아는 15년 만에 사라지고, 내년부터는 미국 야후로 자동 연결된다.

하지만 야후는 2000년대 초반부터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에 밀려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력한 검색 엔진을 앞세운 구글과 스마트폰의 보급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창업자 제리 양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존폐의 갈림길에 놓인 야후는 지난 7월 영입한 구글 출신의 최고경영자(CEO) 마리사 메이어가 더 이상 한국 사업의 전망이 밝지 않다고 판단하여 전격 철수를 결정하고 말았다.

당시 야후는 성명을 통해 "야후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더욱 강력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철수 배경 밝혔다.

야후코리아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0.2%대에 머물러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었고, 현금 창출 역할을 했던 자회사 오버추어 코리아의 네이버, 다음 광고 대행이 끊기면서 결국 자리를 잃고 말았다.
#야후 #포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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