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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LIG 깨고 5연승 질주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3-1 LIG... 블로킹이 만든 승리

13.01.19 17:49최종업데이트13.01.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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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러시앤캐시는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블로킹의 절대 우위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18, 25-18, 22-25, 25-19)로 승리를 거두었다.

러시앤캐시에게 이날 승리의 의미는 특별했다.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 러시앤캐시에게 1패를 안겼던 상대이자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던 LI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징크스를 깨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승리의 의미가 더욱 컸다.

1세트에서는 양 팀이 많은 범실을 기록하면서 백중세의 흐름을 보였지만 중반을 기점으로 상대의 범실이 속출하고 블로킹이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러시앤캐시가 14-13 상황에서 4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경기 분위기를 장악한 끝에 25-18로 승리를 거두었다.

러시앤캐시는 1세트를 따낸 흐름을 살리면서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신영석과 박상하가 중앙에서 우위를 보이며 LIG 공격의 맥을 끊었고, 결국 1세트와 같은 스코어로 2세트마저 승리했다.

특히 러시앤캐시는 1세트와 2세트를 합쳐 블로킹에서 11-0의 우위를 보이면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특히 올 시즌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신영석과 박상하가 최강 센터진의 위용을 과시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러시앤캐시가 두 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3세트는 초반부터 LIG가 흐름을 장악했다. LIG는 강한 서브를 통해 상대의 서브리시브를 흔들며 범실을 유도했고 고비 때마다 이경수의 공격력이 불을 뿜으면서 3~4점 차의 리드를 유지한 끝에 25-22로 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4세트에서 러시앤캐시가 초반부터 경기의 흐름을 장악하며 큰 점수 차로 앞서나갔고, LIG의 연결 플레이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25-19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러시앤캐시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3라운드 경기에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던 리베로 이강주가 복귀하며 수비진이 안정되었고, 세터 김광국이 1세트 중반부터 토스워크가 살아나면서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5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날 러시앤캐시의 승리에 있어 가장 큰 요인은 블로킹이었다. 러시앤캐시는 블로킹 수에서 17-6의 우세를 보였고, 1세트와 2세트를 합쳐 11-0으로 우위를 보이면서 초반 경기 흐름을 장악한 것이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이중에서 센터 신영석이 9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는데, 경기 초반부터 LIG의 주공격수인 까메호의 공격 타이밍을 읽고 블로킹에 가담하여 완벽하게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LIG는 지난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패배를 당한 흐름이 이날 경기 초반까지 이어졌고 경기 초반에 연결 플레이와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2연패를 당하게 되었다.

러시앤캐시는 김호철 감독의 능력이 빛을 발하면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올 시즌 V리그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노리고 있는 러시앤캐시가 강팀들을 상대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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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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