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원 홈피 갈무리
심명남
- 맨발로 선거 운동을 해서 의회에 입성했다. 어떤 의미가 있었다고 보나."2002년, 정치에 처음으로 발음 담갔다. 가진 것도, 빽도, 정당도 없었다. 선거운동 시절 명함을 받자마자 바로 던져버리는 시민들이 있었다. 이들의 기억에 남기 위해 나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궁리 끝에 맨발로 선거운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것은 제대로 된 정치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후 그 정신을 어어 받아 제가 청렴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것을 통해 시민들 삶이 나아지고, 정치인이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는 게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반칙과 특권이 있는 곳에 당당히 맞서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본다."
- 지난해, 여수시가 비리 문제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다. "지난해 시의회·집행부 공무원·경찰할 것 없이 비리 당사자뿐 아니라 동료 의원들도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시의회에서 관련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관행적으로 해온 것이 있어 억울해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어디까지 부정인가에 대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분명한 것은 그건 잘못한 행위였다는 것.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다. 내가 시의회에 입성한 뒤 그런 일이 불거져 배지를 달고 다니기가 죄송했다. 비리 당사자는 아니지만 같은 의원으로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는 비리 도시로 낙인찍힌 여수의 명예회복과 시민들의 자존심 회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정신 차리고 새로운 의지로 활동하겠다."
- 요즘 어떤 활동을 하나?"내가 조례를 만들어 지난해 연구단체 시정발전연구회에서 6명이 1년 동안 연구를 해왔다."
- 지난 여수엑스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사실 여수엑스포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엄청 컸다. 많은 사람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빚을 져 투자도 많이 했지만, 그 성과는 돌아오지 않았다. 엑스포 행사장만 둘러보고 간 외지인이 대부분이었다. 시내에 찬바람이 쌩쌩 불었다. 돌산 야시장·웅천 엑스포 터미널 등지에 빚내서 투자하신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장사가 잘 되지 않으니 허탈감을 이기지 못해 한 분이 여수시 마스코트인 여니·수니를 불태우기도 했다. 엑스포 이후 인구가 줄었단다. 희망을 찾을 수 없으니 고향을 등지고 객지로 떠난 것이라 생각된다. 집행부와 시의회에서 해결점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그럼 여수엑스포 사후 활용에 대한 의견은?"정부가 부지를 민간업체에 파는 것으로 돼 있다. 중요한 것은 국가기관이 선도적으로 입주해 일부를 활용하고, 대기업 및 민간업체의 유치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제대로 된 당근과 화끈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국가가 손해를 보더라도 부지를 싼 가격에 분양해야 한다. 여수시의 역할도 중요하다. 여수시에 건의를 했지만 시가 50m 규격의 수영장 건립 계획을 세워놨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엑스포장내에 수영장을 지어줄 것을 건의했다. 깨끗한 바닷물을 이용할 수 있고, 민물과 바닷물을 겸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지으면 전국적인 명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이곳을 전지훈련장으로 쓰면 원도심 활성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본다."
"사회적 약자 대변하는 의정 활동 계획"- 청소용역업체를 직영으로 전환했다."내 스스로도 그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에 반영된 것이 뿌듯하다. 많은 비용이 지불되고 있는 청소 및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았다.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시비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도 많았따. 시쳇말로 방귀깨나 뀌는 분들이 수년 동안 장기적으로 독점하면서 환경미화원이 쉬는 차고지 내 쉼터는 엉망이 됐다. 현장을 방문하며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 어떤 문제점이 있었나?"여수시 전체 청소는 4개 업체에 위탁 운영되고 있었다. 그 기간은 짧게는 13년부터 길게는 31년인 경우도 있었다. 수의계약으로 독점돼 있었던 것이다. 감사원·국민권익위원회는 독점하지 말고 경쟁 입찰해 구조를 바꾸라고 했지만 실행되지 않았다. 청소업체에 사무실 인건비는 물론 장갑·차량·기름값·차량수리비 등 하나에서 열까지 여수시에서 지원해줬다.
다른 지자체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제공하며 6~10%의 이윤까지 줬다. 이윤산정은 비용에 이윤율을 곱해서 계산되는데 여기에 문제점이 많았다. 비용이 커야 이윤도 많이 남는 법. 그래서 업체 측은 비용을 키우려 차도 자주 고치고, 기름도 많이 썼다. 또 거리상 먼 업체가 청소를 담당했다. 그것도 수십 년 동안 말이다. 이후 여수시는 지난해 9월 공청회를 통해 여수도시공사를 설립하는 것을 추진했다. 그로 인해 환경미화원들이 정규직이 됐다. 업체 측에는 협조를 얻기 위해 올해 6월까지 영업을 보장해줬다. 하지만, 1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가 반발해 차량도 주지 않고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앞으로 중점적으로 하고자 하는 의정활동이 있다면?"자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다. 표를 얻기 위해서는 주민 행사에 참가해 주민들과 어울려야 하지만, 정책을 갖고 대안을 제시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어느 정도의 비율로 활동을 해야 적당한지 고민하고 있다."
- 다른 의원과 다르게 해외 출장을 반납했던데."지난해 하반기 여수시장과 실크로드 시장단 회의 포럼을 유치하러 가면서 집행부가 의회에 2명을 요청했다. 그때 시의회 의장이 노순기 의원과 나를 추천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80억 원 공무원 횡령사건이 터졌다. 외국 방문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허탈해 하는데 외국으로 출장을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노순기 의원과 함께 해외출장을 반납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그동안 시민들은 웃을 일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정치인과 공직자는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 하지만 여수는 시민들이 정치인·공직자·경찰 등이 또다시 비리를 저지르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또, 자꾸 여수시 인구가 줄어드는데 걱정이다. 올해는 의정활동을 통해 살기 좋은 여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여수시민들께 힘내시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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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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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선거 뛴 이 남자, 정규직 창출까지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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