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부침이 많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언론사와의 공방 자체로 팀 분위기 냉각 가능성 높아

13.01.26 12:41최종업데이트13.01.26 12:41
원고료로 응원
앞으로의 일정도 만만치 않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프리메라리가 우승이 어려워졌음을 인정하면서도 코파 델 레이(스페인 FA컵)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코파 델 레이에서는 4강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대결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일정의 경우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 직전에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를 치르는 부담도 안고 있다. 특히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함부로 1.5군의 엔트리를 활용할 수도 없는 상태라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와의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에서 커다란 전력 손실을 입었다. 앙헬 디 마리아와 파비우 코엔트랑이  퇴장을 당해 4강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하며, 팀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이케르 카시야스가 엄지손가락 근육 부상을 당해 3개월간 결장하는 커다란 전력 손실을 안게 되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를 둘러싼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스페인의 스포츠 전문지인 '마르카' 는 카시야스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의 점심 식사에서 무리뉴 감독의 해임을 요구했다는 최후 통첩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레즈 회장은 즉각 반박 성명을 내며 보너스에 대한 논의였을 뿐이라고 일축했고, 카시야스와 라모스 또한 공식 성명을 통해 무리뉴 감독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마르카의 기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나 마르카가 이에 맞대응하여 "마르카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반박 자료를 1면에 게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부침의 시즌은 계속되고 있다.

진실 여부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내내 여러 불화설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시즌 초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슬픔' 파문과 더불어 무리뉴 감독이 카시야스를 벤치에 앉히면서 생겨난 언론들의 움직임, 그리고 마르카의 보도 등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가 온전히 축구에 집중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온전히 축구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을 것이다. 여러 모로 부침이 많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남은 시즌 동안에는 부침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이 글은 블로그(khseo11.tistory.com)에도 중복 게재하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이케르 카시야스 주제 무리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