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법 재의결 촉구 파업 일부 참여... 출근 대란 없었다

부산역·광주역 1일 오후 집회... 전국 택시, 20일 여의도에 모인다

등록 2013.02.01 10:13수정 2013.02.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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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법(대중교통의육성및이용촉진에관한법률) 개정 거부에 반발하는 택시업계의 전면 운행 중단이 일부에 그쳐 출근길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1일 택시업계와 노동조합은 영·호남에서 택시 파업에 들어갔다. 개인택시사업조합·법인택시사업조합·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4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번 택시 운행 중단에는 일부만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청·부산시청은 "운행 중단에 동참한 택시가 일부에 그쳤다"며 "출근길 대란은 없었다"고 밝혔다.

울산 지역은 파업 참가자 많아... 낮 1시까지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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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하는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촉진법(택시법') 개정안을 거부한 가운데, 지난 1월 22일 오전 중구 서울역 인근 도로에서 택시들이 줄을 지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 유성호


그러나 울산은 파업에 참여한 택시 규모가 컸다. 울산에서는 법인택시 2159대·개인택시 3626대가 이날 오전 4시부터 낮 1시까지 운행 중단에 들어갔다.

경남의 경우 지역마다 상황이 다르다. 창원에는 법인·개인택시 5640대가 있는데, 정상 운행하고 진주는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행 중단한다.

부산시청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법인 택시는 정상운행했고, 일부 개인 택시가 운행 중단했다"며 "출근시간에는 도시철도 운행을 늘려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 출근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파업에 참여한 택시가 일부에 그쳤다"며 "사업주와 노조 간부들이 부산에서 있을 집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 거의 대부분 조합원들은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인규 전국민주택시노조 경남본부장은 "부산 집회에는 경남에서만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창원은 택시운행을 멈추지 않고 비번만 집회에 참석한다, 진주를 비롯한 몇 군데는 부산 집회가 열리는 시간에 운행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부산역과 광주역에서는 '택시 생존권 사수 비상합동총회'가 열린다. 택시업계와 노동조합은 2월 20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전국 비상합동총회를 열 예정이다. 택시업계와 노동조합은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에 포함하는 택시법에 대한 국회 재의결을 촉구하고 있다.
#택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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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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