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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루팡' 김다현과 배다해가 선보이는 세계 최초의 뮤지컬

[박정환의 뮤지컬 파라다이스] '아르센 루팡' 5월 5일까지 열려

13.03.02 10:06최종업데이트13.03.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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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센 루팡 뮤지컬 <아르센 루팡>의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는 배다해 ⓒ 박정환


27일 오후 3시 뮤지컬 <아르센 루팡>의 프레스콜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최되었다. 서범석, 배다해 등의 배우들이 선보인 하이라이트 시연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이종석 연출 및 김다현, 양준모 배우가 자리를 함께 가졌다.

뮤지컬 <아르센 루팡>은 모리스 르블랑이 1905년에 저술한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을 토대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창작뮤지컬이다. 외국의 라이선스 뮤지컬은 우리나라 초연작에 비해 프리뷰 기간이 길다. 프리뷰 기간이 길다는 건 그만큼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다는 걸 의미한다.

▲ 아르센 루팡 뮤지컬 <아르센 루팡>의 하이라이트 시연 가운데 한 장면 ⓒ 박정환


창작초연작이 연출을 보완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초연작의 연출은 놔두고 차기 공연에서 가다듬는 방식이 있다. 다른 하나는 초연부터 연출을 보완해 나가는 방식이다. <아르센 루팡>은 후자의 경우를 택하고 있다. 2년 동안 공들인 대본이지만 그럼에도 연출이 의도하고자 하는 부분을 관객에게 명확하게 설명하고자 하기 위해서다.

작품을 연출한 이종석 연출가는 "프랑스 소설을 토대로 만든 이번 공연이 관객에게 얼마만큼 뮤지컬로 어필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루팡을 영웅처럼 만들기보다는 루팡이라는 사람이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가에 중점을 두었다"며 연출의 강조점에 관해 설명했다.

▲ 아르센 루팡 뮤지컬 <아르센 루팡>의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는 김다현 ⓒ 박정환


▲ 아르센 루팡 뮤지컬 <아르센 루팡>의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는 배다해와 김다현 ⓒ 박정환


김다현은 "루팡은 하나의 캐릭터가 아니다. 변신하는 캐릭터가 크게 보면 3-4명이 된다. 대사 톤과 표정, 걸음걸이와 손동작 같은 디테일한 부분 모두에 신경 써야 한다. 캐릭터를 흉내 내기보다는 내가 그 인물이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표현하고자 노력한다"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한 노력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어 "가사와 대사, 장면을 내 안에 담아야 하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데 이 과정이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하나 되어 더 나은 공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연하며 갖게 되는 애로점도 이야기했다.

▲ 아르센 루팡 뮤지컬 <아르센 루팡>의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는 배다해 ⓒ 박정환


양준모는 "초연작에 출연한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금의 수정 과정은 좋은 작품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성장통으로 생각한다. 루팡을 연기하는 가운데서 느끼는 다양한 변화는 즐거운 작업이다. 루팡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갖는 지금의 감정은 즐겁다.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뮤지컬 <아르센 루팡>은 더블캐스팅으로 구성된다. 루팡 역은 김다현과 양준모, 넬리 역은 <남자의 자격>의 배다해와 문진아, 레오나르도 역은 서범석과 박영수, 조세핀 역은 안유진과 선민이 연기한다. 5월 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 아르센 루팡 뮤지컬 <아르센 루팡>의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는 김다현과 배다해 ⓒ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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