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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몇 년간 사극 안 하려 했는데…허준은 운명이었다"

[현장] MBC '구암 허준' 제작발표회…김주혁, 아버지와의 인연도 밝혀

13.03.13 20:08최종업데이트13.03.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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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구암 허준>에 출연하는 배우 김주혁 ⓒ MBC


MBC <구암 허준>의 두 배우 김주혁과 박진희가 자신이 맡은 역에 대한 남다른 심정을 전했다.

MBC 특별기획 드라마 <구암 허준>(극본 최완규, 연출 김근홍·권성창) 제작발표회가 경남 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현장엔 아역 배우를 비롯해 김주혁(허준 역), 박진희(예진 역), 백윤식(유의태 역), 박은빈(다희 역), 남궁민(유도지 역), 김미숙(오씨 역), 정호빈(안광익 분), 이재용(김민세 역) 등 20여 명의 드라마 관계자가 참석했다.

배우 김주혁은 이번 <구암 허준>에서 허준 역을 맡았다. 그에게는 1975년 자신의 아버지인 배우 고 김무생이 <집념>이라는 드라마로 이미 허준을 했다는 인연도 있다.

김주혁은 "작년에 <무신>을 찍으며 너무 고생해 향후 몇 년은 사극을 안 하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이후에 사극을 한다면 <허준>을 하겠다고 매니저랑 차에서 얘기했는데 우연찮게 (출연 제안이) 들어와서 너무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허준 역을 하셨는데, '이 작품이 나에게 운명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며 "다른 생각 필요 없이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MBC <구암 허준>에 출연하는 배우 박진희 ⓒ MBC


배우 박진희는 예진 역을 맡았다. 1999년 배우 황수정이 소화하며 대중의 큰 지지를 얻었던 역할이다. 박진희는 "처음 작품을 받았을 때 극중 예진과 비슷한 점이 있는지를 생각했었다. 드라마처럼 신념을 지키며 정도를 걸으려 하는 모습이 비슷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못된 생각도 많이 하며 못된 짓도 한다"며 재치 있게 답했다.

이어 박진희는 "극 중 예진은 절대적인 옳음을 행하는 친구다"라며 "동시에 인간적 고뇌도 하는 인물인데 이번 작품에선 그런 부분을 담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방송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한편 <구암 허준>은 1975년 드라마 <집념>, 1976년 영화 <집념>, 1991년 드라마 <동의보감>, 그리고 1999년 드라마 <허준>에 이어 다섯 번째로 리메이크 되는 작품이다. 1999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허준>의 최완규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오는 3월 18일 첫 방송으로 120부작의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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