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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퍼드가 보여준 레전드의 힘, 승리를 이끌다

[EPL] 1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선제골... 첼시 통산 200호골

13.03.18 08:39최종업데이트13.03.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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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램퍼드(첼시)는 첼시의 레전드이다. 올 시즌 도중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이면서 숱한 이적설이 만들어졌던 램퍼드는 팀의 주장인 존 테리와 더불어 첼시 팬들이 사랑하는 레전드 중 한 명인 선수였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지만 스트라이커를 연상시키는 득점력을 갖고 있다. 두 자릿 수 골을 꾸준히 기록하면서 공격적인 측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이는 램퍼드의 활약은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어냈던 요인 중 하나였으며, 그 부분이 18일(이하 한국시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30라운드 홈경기에서도 그대로 입증되었다.

첼시는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30라운드 홈경기에서 램퍼드의 선제골과 에당 아자르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아자르는 1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램퍼드는 첼시 통산 200호골을 기록했다.

첼시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55점을 마크하여 풀럼에 0-1로 패한 토트넘(승점 54점)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3위와 4위는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직행과 64강 예선을 치러야 한다는 점이 큰 차이가 있기에 순위 경쟁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첼시가 어려운 일정 속에서도 비교적 준수한 행보를 보이면서 3위 경쟁에서 힘을 받고 있고,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3연패를 당하면서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5위 아스널과 6위 에버턴 또한 호시탐탐 4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둘러싼 순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첼시는 후안 마타와 뎀바 바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웨스트햄이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치열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0-0의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경기의 균형을 깬 것은 램퍼드의 골이었다.

램퍼드는 전반 19분 아자르가 띄워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램퍼드의 첼시 통산 200호골이었으며, 최다골 기록인 202골에 2골차로 다가서는 골이었다. 램퍼드는 자신의 청소년기를 웨스트햄 유스팀에서 보냈기 때문에 과도한 골 뒤풀이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램퍼드의 골 이후 첼시는 공격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마타, 다비드 루이즈, 빅터 모지스, 아자르가 계속해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며, 특히 루이즈의 경우 특유의 공격 본능을 발휘하며 웨스트햄의 문전을 수시로 위협했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한 첼시는 후반 5분만에 아자르의 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타와의 짧은 패스를 받은 아자르는 페널티박스 안쪽 중앙으로 쇄도하여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뛰어난 개인 기술을 과시했다.

첼시는 이후 웨스트햄의 반격에 시달렸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원정 경기에서의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승리를 통해 토트넘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오르는 승리였다.

주장 완장을 달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특유의 공격 본능을 발휘한 레전드 램퍼드의 결승골이 첼시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첼시의 레전드로서 첼시 통산 최다골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램퍼드는 200골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만들어내며 미드필더임에도 뛰어난 득점력을 보인 선수라는 것을 입증해냈다.

램퍼드는 첼시의 레전드이다. 레전드의 힘을 발휘한 베테랑 램퍼드의 힘이 첼시의 귀중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과연 램퍼드가 첼시 통산 최다골 기록 수립과 재계약을 통해 레전드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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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글은 블로그(khseo11.tistory.com)에도 중복 게재하였습니다.
프랭크 램퍼드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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