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승같이 벌어 정승같이 쓴다!

서울시, '서울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 개최

등록 2013.03.29 21:55수정 2013.03.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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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인정한 '새내기 사회적 기업들'이 한 데 모였다.

3월 29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 '2012 서울 사회적 경제 아이디어 대회'가 열렸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 골목바람 등 총 9 팀을 창업우수 팀으로 뽑았다. 이날 9팀은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수상식이 진행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회적 경제 아이디어 1,025개 중 1차로 43개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3개월간 집중 컨설팅을 실시해 총 9개 팀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1차로 선정된 43개 아이디어는 지난 1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개미스폰서와 굿펀딩을 통해 총 94,884,100원에 달하는 큰 호응을 얻었다.

수상식 전 순서인 '위키토크@희망서울'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강경표 마을북카페 대표 등 협동조합 대표 3명이 40여 분간 사회적 경제에 대한 공개대화를 진행했다. 행사 중간에는 창업우수 9개팀 중 하나인 청소년 음악프로젝트 '솔깃'과 퓨전국악밴드 '고래야'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가 사회적 기업 지원하겠다"

인사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 시장은 공개대화를 마치며 “서울시가 판을 벌렸다”며 “모두가 함께 춤추는 곳이다. 서울시가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인사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 시장은 공개대화를 마치며 “서울시가 판을 벌렸다”며 “모두가 함께 춤추는 곳이다. 서울시가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규정

박원순 서울시장, 강경표 마을북카페 대표,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와 김연순 여성민우회 생협연합회 회장의 공개대화 '위키토크@희망서울'이 진행됐다. 준비된 영상에 시민들이 직접 질문하는 모습이 나왔고 4명의 패널들은 40여 분간 이 주제들로 대화를 나눴다.

첫 질문은 "사회적 경제란 무엇인가?"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반 기업들은 영리를 목적으로 기업을 운영했다. 지금 우리가 이야기 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은 양극화, 일자리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다"라고 답했다.


이야기하고 있는 강경표 마을북카페 대표 아이디어대회에 앞서 진행된 공개대화 ‘위키토크@희망서울’에서 강경표 마을북카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야기하고 있는 강경표 마을북카페 대표 아이디어대회에 앞서 진행된 공개대화 ‘위키토크@희망서울’에서 강경표 마을북카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규정

박 시장의 대답이 끝난 뒤 패널들은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경표 마을북카페 대표, 김연순 생협연합회 회장은 '공동육아의 장점과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는 강남구 개포동 달터공원에 있는 '시민참여형 숲'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서울시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많다"라며 "청년들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에서 학교 교육보조재(교보재)를 많이 만드는데 이 물건들은 서울통상진흥원에서 팔아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어린이대공원 같은데 가게를 만들어줄 수도 있고, 현재 서울 지하철 공간 30%를 공공에 내놓는 정책을 검토중인데 이 공간을 사회적 기업에 내줄 수도 있다"며 "판매 뿐 아니라 물건만 좋으면 서울시가 공동구매 방식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박 시장은 공개대화를 마치며 "서울시가 판을 벌였다"며 "모두가 함께 춤추는 곳이다. 서울시가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 중간에 창업우수 9개팀 중 하나인 청소년 음악프로젝트 ‘솔깃’과 퓨전국악밴드 ‘고래야’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사진은 '솔깃'의 공연장면.
행사 중간에 창업우수 9개팀 중 하나인 청소년 음악프로젝트 ‘솔깃’과 퓨전국악밴드 ‘고래야’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사진은 '솔깃'의 공연장면. 이규정

사회적 경제 아이디어, 어떤 팀이 뽑혔나?

2012 서울 사회적경제 아이디어대회 창업우수 9팀 2012 서울 사회적경제 아이디어대회 창업우수 9팀 측 대표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2 서울 사회적경제 아이디어대회 창업우수 9팀 2012 서울 사회적경제 아이디어대회 창업우수 9팀 측 대표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규정

서울시가 삶터, 에코라이프, 과학기술, 나눔, 문화예술 총 5개 분야에서 선정한 9개의 우수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다. ▲ 지방청년들의 서울살이 베이스캠프 '착한 부동산 골목바람' ▲열린옷장 ▲ 오늘공작소 ▲ 1:1 매칭과 집단지성을 활용한 주차 공간 공유 서비스 '주차친구'▲ 팹랩 서울(Fab Lab Seoul) ▲ 반짝반짝 반려동물 의료생협의 '동물사랑실천협회'▲ 비영리 IT지원센터 추진위원회 ▲ 청소년 음악프로젝트 '솔깃' ▲ 커피찌꺼기 활용방안 'C-wol'

이 9개 팀은 ▲ 전문가 심사(60%) ▲ 시민 공감도(20%) ▲ 활동지수(15%) 등을 기준으로 최종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9개 우수팀을 대상으로 모의 현장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9개 팀의 아이디어 발표가 끝나면 참석한 시민들은 사전에 나눠준 리모콘 버튼을 눌러 모의 투자금액을 주최 측에 전송한다. 시민들은 한 팀에게 100, 200, 300만원 을 모의 투자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업 '모의 펀딩' 이날 행사장에서는 9개 우수팀을 대상으로 모의 현장 펀딩을 진행했다. 9개 팀의 아이디어 발표가 끝나면 참석한 시민들은 사전에 나눠준 리모콘 버튼을 눌러 모의 투자금액을 주최 측에 전송한다. 1, 2, 3은 각각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이다.
▲사회적 기업 '모의 펀딩' 이날 행사장에서는 9개 우수팀을 대상으로 모의 현장 펀딩을 진행했다. 9개 팀의 아이디어 발표가 끝나면 참석한 시민들은 사전에 나눠준 리모콘 버튼을 눌러 모의 투자금액을 주최 측에 전송한다. 1, 2, 3은 각각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이다. 이규정

'착한부동산 골목바람'은 모의투자에서 9개 팀 중에서 가장 많은 액수인 4억 500만원의 투자를 얻었다. '골목바람'은 서울에서 1인 주거비율이 가장 높은 신림동에 위치한 부동산이다. 사회복지사이자 공인중개사인 조희재 대표는 지방에서 온 청년들을 위한 임시거처이자 서울 주거정보 등을 나눌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제안했다.

'열린옷장'은 모의투자액 4억 400만 원으로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열린옷장'의 한만일 대표는 취업 면접 등으로 정장이 필요한 청년들을 위해 정장 대여 서비스를 제안했다. 한 대표는 "정장 기증자가 옷과 함께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증자와 대여자가 옷을 매개로 건강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3위는 지역적 특색이 강한 청년그룹 '오늘공작소'가 차지했다. 모금액은 3억 5700만원. '오늘공작소'는 서울 마포구의 망원/월드컵 시장 활성화 및 상인들의 매출 증대, 청년과 홍대 인근 아티스트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 제공 등을 목표로 장보기 서비스, 전통시장 브랜드구축을 위한 디자인상품 개발 등을 포함한 '청년가게101'과 예술문화학교 프로그램인 <시민학교101>을 제안했다.

'주차친구'는 차 댈 곳이 필요한 사람과 주차 공간이 남는 사람을 1:1로 연결해 주차장을 공유하는 앱 서비스를 제안했다. '팹랩 서울(Fab Lab Seoul)'은 세운상가의 '회원제 공작소'를 제안했다.

이 밖에도 반려동물의 높은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이들을 위한 동물 대상 생활협동조합 '반짝반짝 반려동물 의료생협'의 '동물사랑실천협회', 비영리조직에 IT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후관리·교육까지 제공할 '비영리IT 지원센터 추진위원회', 청소년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제작해 공연을 여는 청소년 음악프로젝트 '솔깃', 특허 기술을 이용해 커피찌꺼기를 찰흙과 비슷한 점토로 만들어 다양한 소품 및 친환경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C-Owl' 등이 최종 선정되었다.

최종 선정된 9팀은 최대 1천만원의 창업자금 지원 및 '사회적 경제지원센터' 최대 3년간 입주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 서울시는 또 최종 선정팀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육성 지원을 할 계획이다.
#위키서울 #사회적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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