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들국화 콘서트서 눈물 흘린 김장훈 "걱정 말아요 그대"

들국화, '2013 10일간의 콘서트 다시, 행진' 통해 후배가수 위한 특별한 송별회 열어

13.04.08 15:38최종업데이트13.04.08 15:39
원고료로 응원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교동 인터파크 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들국화 콘서트 '2013 10일간의 콘서트 다시, 행진'에서 김장훈(왼쪽)과 전인권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이세진


<오마이스타>는 스타는 물론 예능, 드라마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리뷰, 주장, 반론 그리고 인터뷰 등 시민기자들의 취재 기사까지도 폭넓게 싣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노크'하세요. <오마이스타>는 시민기자들에게 항상 활짝 열려 있습니다. 편집자 말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인터파크 아트센터 아트홀에서는 들국화의 '2013 10일간의 콘서트 다시, 행진'이 열렸다.

4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공연은 '전설' 들국화의 귀환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다음 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가수 김장훈이 들국화 콘서트 무대에 등장해서 '걱정말아요 그대'를 함께 열창했다. 들국화가 무대에서 열어준 특별한 송별회였다.

관객들의 박수 속에 등장한 김장훈은 "제가 여기서 가장 들국화 광팬일겁니다"라고 말하며 들국화와의 인연을 밝혔다. 최근에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가 마음에 제일 박힌다고 밝힌 김장훈은 전인권에게 미리 개사를 부탁한 부분이 있다는 언급과 함께 노래를 시작했다. 김장훈의 하모니카연주로 시작한 들국화와 김장훈의 '걱정말아요 그대'는 관객들을 크게 감동케 했다.

전인권은 2절 도입부 가사인 '그대는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라는 대목을 "장훈인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라고 개사해서 부르며 후배가수 김장훈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전인권은 김장훈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잘 될 거야, 잘 될 거야'라는 즉흥 후렴구를 흥얼거리기도 했고, 김장훈과 함께 멋진 조화를 이루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3년간 한국을 떠나있는 후배가수의 행운을 비는 선배가수의 진심어린 애정이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라는 가사를 "새로운 꿈을 꾸러 나 떠나요"라는 가사로 바꿔서 외치며 노래를 마무리했다. 눈물을 훔치는 김장훈과 자신들의 콘서트에서 후배가수의 특별한 송별회를 열어준 들국화의 끈끈한 우정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김장훈은 다음 주 미국으로 출국해 3년간 미국·중국 등에서 공연을 열고 공연연출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들국화의 '2013 10일간의 콘서트 다시, 행진'은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전설과 그 전설을 따르는 선후배간의 멋진 무대는 오랫동안 마음속에서 잊히지 않을 듯하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개인블로그(http://sejin90.tistory.com/1801)에 게재되었습니다.
김장훈 들국화 전인권 콘서트 걱정말아요 그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