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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2' 조안 "청테이프 신, 진짜 패닉 상태로 찍었다"

[현장] 2011년 방영 '텐', 시즌 2로 컴백…"테이프 감는 순간 감정이 절로 나와"

13.04.10 17:42최종업데이트13.04.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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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특수사건전담반 TEN2>에 출연하는 배우 조안 ⓒ CJ E&M


OCN <특수사건전담반 TEN2>(이하 <텐2>)의 배우 조안이 청테이프를 얼굴에 감고 연기해야 했던 소감을 전했다.

조안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CGV에서 열린 <텐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조안 외에도 배우 주상욱·김상호·최우식과 이승영 PD가 함께했다.

앞서 2011년 방영된 <텐>에서는 마지막 회 프로파일러 남예리(조안 분)가 의문의 남성에게 청테이프로 얼굴을 감긴 채 경악하는 장면이 등장했지만, 정확한 결말은 나오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이번에 방송되는 <텐2>는 바로 그 시점으로 돌아가 사건을 해결하는 특수사건전담반의 이야기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조안 또한 이를 위해 다시 한 번 얼굴에 청테이프를 감고 열연해야 했다. 그는 "청테이프를 얼굴에 감으니 나도 모르게 예전의 감정이 저절로 나오더라"며 "시즌 1 때는 금방 감았다 풀었는데, 이번엔 테이프를 오래 감고 있었던 데다 리허설까지 오래 해서 패닉이 왔다"고 털어놨다.

OCN <특수사건전담반 TEN2>에 출연하는 배우 조안 ⓒ CJ E&M


"심하진 않은 정도지만 약간의 폐소공포증 같은 게 있어요. 그래서 어딘가 갇혀있는 걸 무서워 하거든요. 시즌 1때와 달리 이번엔 정말 패닉이 와서 눈물 콧물 쏙 뺐어요. 제가 너무 무서워해서 막 우니까 중간에 한 번 (테이프를) 벗겼다가 다시 감았는데, 그러면서 한 30분 정도 쉬었던 것 같아요." (조안)

지금에야 "주상욱이 테이프를 벗을 때마다 '몇 년씩 늙어 보인다'고 하더라"며 "내가 봐도 심했다. 마스카라도 막 번진 채로 방송에 나갈 것 같다"고 회상할 정도로 일종의 추억(?)이 됐지만, 그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공포였다는 게 조안의 설명이다. 조안은 "테이프가 감기는 소리와 느낌도 있고, 점점 갇힌다는 느낌에 연기인 걸 알면서도 패닉이 왔다"며 "당시만 생각하면 스태프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조안은 자신과 같은 경험을 했던 보조 연기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조안은 "나는 얇은 거즈를 한 꺼풀 먼저 감고, 그 위에 청테이프를 감았다. 그런데 그 전에 과거 희생자 중 한 분은 거즈 대신 로션을 두껍게 바르고 찍으셨다고 한다"며 "그 분은 정말 고생하셨다고 들었다. 내가 대표해서 사과드리고 싶다"며 '동병상련'의 아픔을 위로했다.

한편 총 12부작인 <텐2>는 오는 14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특수사건전담반 텐2 조안 주상욱 최우식 김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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