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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텐2' 묘한 공통점…연출자 보면 알아요!

'나인' 김병수 PD-'텐2' 이승영 PD, '별순검' 연출자 출신

13.04.29 22:43최종업데이트13.04.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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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나인>을 연출하는 김병수 PD ⓒ CJ E&M


현재 방송되는 케이블 드라마 중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은 월요일과 화요일에 방송되는 tvN <나인>과 일요일에 방송되는 OCN <특수사건전담반 텐2>(이하 <텐2>)다.

<나인>은 이미 2012년 붐을 일으켰던 '타임 슬립'이라는 소재를 꺼내 들었지만, 박선우(이진욱 분)가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할 때마다 현실이 바뀐다는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로 결론을 예측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2011년 방송된 시즌 1에 이어 제작된 <텐2> 역시 수사물 특유의 분위기와 뛰어난 영상미를 통해 시즌 1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러한 가운데 <나인>과 <텐2>의 묘한 공통점이 화제다. 바로 <나인>과 <텐2>의 연출자가 모두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이하 <별순검>) 출신이라는 것. <나인>의 김병수 PD와 <텐2>의 이승영 PD는 <별순검> 시즌 1에서 함께 메가폰을 잡은 인연이 있다. 또 시즌 2에서는 김병수 PD가, 시즌 3에서는 이승영 PD가 연출에 참여했다. 두 PD 모두 이 <별순검> 시리즈를 통해 자신들의 연출력을 입증해낸 셈이다.

OCN <특수사건전담반 TEN2>의 이승영 PD ⓒ CJ E&M


이를 두고 방송가에서도 "신기한 인연"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두 연출자 모두 새로운 소재와 장르를 끊임없이 시도하는 분들이자, 더욱 나은 만듦새를 고민하는 분들로 알려졌다"면서 "<별순검>이 '케드'(케이블 드라마)라는 장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나인>과 <텐2>는 그 가능성을 극대화해 보여주는 것 같다"고 평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 역시 "<별순검>은 제작 당시부터 뛰어난 제작진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고, 드라마도 '명품 수사 드라마'로 일컬어질 정도이지 않았느냐"면서 "그분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더욱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를 통해 계속 활약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2007년 시즌 1을 시작으로 2008년과 2010년에 각각 시즌 2, 3을 내놓은 <별순검>은 사극과 수사물을 결합하고, 매회 하나의 사건을 풀어가는 에피소드식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2008년에는 세계 4대 방송 프로그램 페스티벌 중 하나인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에서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 류승룡·안내상·이종혁·김무열 등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스타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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