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부터 - 대웅보전,원통보전,사천왕석등,희견보살상,철확,마애여래의좌상
변종만
대웅보전(보물 제915호)은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탄 것을 조선시대인 1624년에 다시 지어 여러 차례 수리했다. 건물은 2층이고 지붕은 여덟 팔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으로 우리나라 3대불전 중 하나다. 목조건축양식 중 가장 장중하고 복잡한 형식으로 기둥 위는 물론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치하는 다포양식이다.
원통보전(보물 제916호)은 석조희견보살입상(보물 제1417호) 앞에 있는 앞면과 옆면 3칸 규모의 정사각형 1층 건물로 간단하게 기둥 위에만 공포를 배치하는 오래된 주심포식 형식이다.
사천왕석등(보물 제15호)은 대웅보전 앞에 서있는데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을 대표한다. 각 부분의 양식과 조각수법이 우수하여 신라 불교미술을 꽃피운 8세기 중기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짐작한다. 불을 밝히는 화사석의 4면에 창을 두고, 나머지 4면에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을 조각하였다.
희견보살상(보물 제1417호)은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큰 향로를 머리에 이고 부처님께 향불 공양을 올리는 독특한 조각상이다. 얼굴 부분은 파손이 심하나 뒷부분의 옷을 절묘하게 표현했고, 향로를 받쳐 든 두 팔과 가슴부위를 구체적이고 독특하게 표현해 쌍사자석등을 조각한 작가의 작품으로 추정한다.
철확(보물 제1413호)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무게 약 20여 톤의 주물 솥으로 석연지(국보 제64호)와 마주보고 있다. 법주사의 사세가 융성해 3천여 명의 승려가 모여 살던 시기에 밥솥 또는 장국을 끓이는데 사용하였다고 전해진다.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이지만 안쪽은 녹슬고 부식이 심하다.
마애여래의좌상(보물 제216호)은 경내에 있는 높이 6m의 큰 바위에 돋을새김으로 조각했다. 고려 초기 마애불의 양식을 잘 보여주고, 화사한 연꽃 위에 걸터앉은 채 큰 연꽃잎 위에 발을 올려놓은 자세가 특이하다. 불상의 오른쪽 바위에 법주사 창건 설화와 관계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화가 있다.
이외에도 법주사 경내에 신법천문도병풍(보물 제848호), 법주괘불탱화(보물 제1259호), 소조삼불좌상(보물 제1360호),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 제1361호), 복천암수암화상탑(보물 제1416호), 복천암학조동곡화상탑(보물 제1418호)이 있다.

▲ 금강문 밖 풍경
변종만
오는 길과 가는 길을 달리하면 더 많은 것이 보인다. 오리숲을 걸어 법주사에 들어간 사람들은 대죽이 빼곡하게 서있는 물가의 산책길을 걸어 밖으로 나가는 게 좋다. 계절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여러 종류의 나무와 꽃, 무심코 흘러가는 맑은 물과 먼 산이 만들어내는 멋진 풍경이 아름답다.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는 느림과 몸이나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이 화두인 세상이다. 법주사에서 유유자적 청정 자연과 벗하다보면 옛 역사와 문화재에 대한 공부가 저절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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