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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볼 퇴장' 윤명준, 8경기 출장정지 중징계

KBO, 두산 윤명진에 중징계 내려..."빈볼에 강력 대처할 것" 밝혀

13.05.22 18:41최종업데이트13.05.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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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사구로 퇴장당한 두산 베어스의 윤명준이 8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상벌위원회 결과에서 빈볼을 던져 상대 타자의 몸을 맞춘 투수 윤명준에게 벌금 200만 원과 8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빈볼이란 투수가 상대를 위협하기 위한 목적으로 타자의 머리를 향해 던지는 공이다.

윤명준은 전날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4-12로 크게 뒤진 5회초 상대 타자 유한준을 향해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가 1차 경고를 받았지만 또 다시 후속 타자 김민성의 머리를 향해 빈볼을 던졌다.

넥센이 크게 이기고 있는 팀은 도루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야구의 '불문율'을 어기고 2루 주자 강정호가 3루 도루를 하면서 두산의 감정이 격해진 것이다. 하지만 윤명준이 만루 위기에서 실점을 감수하면서까지 빈볼을 던진 것은 위험하고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윤명준이 연달아 두 타자의 몸을 맞추자 더욱 감정이 악화된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충돌하며 벤치 클리어링(집단 몸싸움)을 벌였고, 윤명준은 즉시 퇴장당했다.

KBO는 "향후에도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빈볼을 던지는 투수에 대해서는 제재금 뿐만 아니라 출장정지 등으로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두산은 징계가 발표되자 윤명준을 1군에서 제외했다.

올 시즌 KBO가 빈볼을 이유로 징계를 내린 것은 지난달 18일 롯데 자이언츠의 진명호가 빈볼을 던져 벌금 100만원과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것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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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준 강정호 두산 베어스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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