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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패배 마이애미, 1년 전 재현 가능할까?

[NBA] 지난 시즌에도 파이널 1차전에서 패한 뒤 4연승으로 우승 차지해

13.06.07 16:08최종업데이트13.06.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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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 NBA 파이널 1차전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우승후보 0순위 마이애미가 샌안토니오에 패한 것이다. 마이애미는 7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와의 NBA 파이널 1차전에서 4쿼터에 대역전극을 허용하며 88-92로 패했다.

3쿼터까지 3점을 리드한 마이애미는 4쿼터 7분을 남긴 상황에서 샌안토니오의 레오나르드에 점프슛을 허용하며 78-79로 역전 당했다. 이후 마이애미는 7분의 시간 동안 단 한 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정규시즌 당시 샌안토니오와의 2차례 맞대결 때마다 4쿼터에 대역전승을 거뒀지만 NBA 파이널 1차전에서는 반대로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1차전에서, 그것도 홈경기에서 역전패로 무너진 마이애미. 1차전의 역전패는 마이애미에게 1패 이상의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1차전이 종료됨에 따라 이제 남은 6경기에서 마이애미의 홈경기와 샌안토니오의 홈경기가 3차례씩 동일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마이애미는 정규시즌 당시 홈에서 37승 4패를 기록하며 덴버(38승 3패)에 이어 홈에서 두 번째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홈 성적만큼은 샌안토니오도 만만치 않았다. 샌안토니오는 정규시즌 홈 성적 35승 6패로 덴버와 마이애미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샌안토니오가 홈에서만큼은 마이애미 못지않게 강했기 때문에 마이애미의 남은 NBA 파이널 일정은 가시 밭 길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현실이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마이애미가 1차전 패배에 따른 '긍정적인 추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애미는 지난 2011-2012시즌 챔피언 자리에 오를 당시 NBA 파이널 1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에 94-105로 패했다. 당시에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으로 인해 체력적 어려움에 있던 마이애미는 1차전에서 패하며 어렵게 파이널 일정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불안한 출발도 마이애미를 막아서지는 못했다. 2차전 홈경기에서 100-96으로 승리한 마이애미는 이후 내리 4연승을 거두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1차전 패배로 힘든 승부가 될 것이라 예상됐지만 마이애미는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1년 전과 동일하게 NBA 파이널 1차전 홈경기에서 패한 마이애미. 과연 마이애미는 2011-2012시즌과 동일하게 멋진 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까? 아니면 지난 시즌과 반대로 무기력하게 무너질까? 마이애미와 샌안토니오의 NBA 파이널 2차전 승부는 10일 오전 9시, 1차전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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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SoulPlay, STN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NBA 파이널 마이애미 샌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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