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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너무 감동받아 박수칠 기운마저 없다"

[박정환의 뮤지컬 파라다이스]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 현장

13.06.25 20:53최종업데이트13.06.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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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에서 최현주가 노래하는 장면 ⓒ 박정환


▲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에서 임혜영이 연기하는 장면 ⓒ 박정환


25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서범석, 윤형렬, 카이, 최수형, 최현주, 임혜영, 신영숙, 백민정 등이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였다.

하이라이트 시연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넘버는 최현주가 부르는 넘버 '위드아웃 어 워드'였다. 달랑 편지 한 장만 남기고 떠나버린 남편에 대한 서운함과 어린 딸을 필사적으로 지키고자 하는 모성애가 가득 담긴 최현주의 넘버 '위드아웃 어 워드'는 고난이도의 음역을 소화하지 못하면 부르기 힘든 어려운 넘버이지만 배우가 충분히 소화할 능력이 있다면 그 어떤 소프라노 가창 못잖은 감동을 선사하는 폭발력 있는 넘버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전야제 당시 대구 관객을 열광시킨 최현주의 노래 실력을 떠올리게 만들 만큼 인상적이었다.

비오엠코리아 최용석 대표이사는 "작년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초연이 이뤄졌다. 초연 때에는 제가 한국에서 공연하고 싶어서 추진했지만 이번에는 관객이 원해서 재공연이 이루어졌다. 오랫동안 관객과 같이 할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재공연을 추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더 뮤지컬 어워드에서 인상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프로듀서 제임스 바버는 "초연 때보다 약간의 수정 및 보완을 가미했다. 임팩트 있는 결과물로 나타날 것을 자신한다. 관객의 반응이 뜨거워 행복하다"고 관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영어로 소감을 밝힌 후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을 건넨 것 역시 인상적이었다.

▲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에서 카이가 연기하는 장면 ⓒ 박정환


▲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에서 원숭이 가면을 벗기는 장면 ⓒ 박정환


▲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 가운데 한 장면 ⓒ 박정환


이번 재연 공연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서범석은 "작년에 두 번 공연을 보고 책도 읽을 정도로 꼭 하고 싶은 공연이었다. 공연하게 되어 영광이다. 공연할 때 뜨거운 눈물을 흘릴 정도로 행복하게 연기하는 중이다. 이런 제 마음이 관객에게 전파되었면 좋겠다"며 공연에 대한 깊은 감회를 밝혔다. 이어 "프레스콜 역사상 같은 노래를 두 번 부르는 일은 없었다"며 윤형렬이 프레스콜에서 두 번 노래를 선보인 것에 대해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최현주는 "작년에 공연이 끝나기도 전에 이번 재연작에 출연하기로 약속할 정도로 사랑하는 작품이 <두 도시 이야기>다. 배우뿐만 아니라 객석의 관객도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임을 강조했다. <남자의 자격>의 임혜영은 "아름답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뮤지컬이다. 공연할 때마다 저 스스로가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라며 작품의 아름다움에 대해 강조했다.

신영숙은 "프리뷰 공연 후기 중에 인상 깊은 후기가 있다. '너무 감동을 받아 그 여운에 너무 젖어서 박수칠 기운마저 없어지게 만드는 작품이다'는 후기였다.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서 축복이자 행운이다"라며 감동적인 관객 후기를 전했다. 윤형렬은 "남자 배우라면 탐내는 배역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초연에 이어 연달아 공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에서 윤형렬이 노래하는 장면 ⓒ 박정환


▲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 가운데 한 장면 ⓒ 박정환


<두 도시 이야기>는 더블캐스팅과 트리플캐스팅으로 구성된 공연이다. 먼저 남자주인공 시드니 칼튼은 류정한과 윤형렬, 이번에 처음 무대에 오르는 서범석의 트리플캐스팅이다. 찰스 다네이 역은 카이와 최수형, 루시는 임혜영과 최현주, 마담 드파르지는 신영숙과 백민정의 더블캐스팅으로 이루어진다. 6월 18일부터 8월 1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에서 연기를 선보이는 서범석 ⓒ 박정환


▲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 <두 도시 이야기> 프레스콜 가운데 한 장면 ⓒ 박정환



두 도시 이야기 임혜영 남자의 자격 카이 최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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