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벽면에 물줄기가 새어나와 얼룩으로 오염됐다.
충남시사 이정구
아산신도시 연화마을 휴먼시아 8단지는 2009년 6월 26일 사용검사를 마치고 주민입주가 시작됐다. LH가 보장하는 최적의 주거환경이라는 말에 기대를 품고 입주한 주민들은 새 집 천정에서 물이 새는 현상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스프링클러와 수도관으로 시공된 동관이 파열돼 천장과 벽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8단지 724가구 중 무려 160건의 누수가 신고됐다.
이에 대해 100여 건은 시공사인 한신공영이 보수를 완료했으나 소방분야 3년, 수전분야 2년이라는 하자보수기간을 내세워 더는 책임있는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산시의회 안장헌 의원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과 관리사무소는 작년부터 수십차례 LH와 시공사에 공문과 내용증명까지 발송했으나 하자보수기한을 넘기기 위해 고의지연하거나 불성실하게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더 큰 문제는 파열된 동관이 LH가 공급한 사급자재라는 한신공영 관계자의 말이다. 반영구적인 동관이 몇년 만에 파열된다면 부적합한 자재를 공급한 것으로밖에 해석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아산신도시 내에 LH와 한신공영이 분양하고 시공한 아파트에 대해 명확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안장헌 의원은 8단지에서 문제가 된 동관으로 시공된 모든 아산신도시 아파트에 대해 하자내역을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어 "3단지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신고사례를 제보 받았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빠르고 정확한 하자 보수 및 피해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장헌 의원은 "문제가 된 동관에 대한 공개 검증을 요구한다"며 "공기업인 LH가 공급한 자재가 불량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자재의 재원과 납품경로, 시공과정을 밝히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개 검증을 통해 우려와 불신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 주민 "휴먼시아 불매운동, 법적소송 불사"
▲ 연화마을 휴먼시아 8단지 729가구 중 160가구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신고됐고, 미신고 세대까지 더하면 피해가구가 더 늘것으로 보인다.
충남시사 이정구
이현숙씨는 "이러한 하자를 개인적으로 처리하기에는 많은 한계에 부딪혔다"며 "특히 LH는 적극적인 문재해결에 나서지 않고, 땜질식 처방과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이러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집값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쉬쉬하는 분위기를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주민들은 이러한 문제를 덮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며,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LH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집값이 떨어질까봐 쉬쉬하는 것은 제2, 제3의 피해만 양산할 뿐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입주민 모두의 이름으로 LH를 상대로 소송은 물론 전국을 무대로 LH가 시공하는 모든 아파트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확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아파트 하자보수를 고의로 지연시키거나 회피한 일은 없다"며 "주민들이 제기한 누수 등 하자보수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하게 현장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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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무너지고, 물 새고... "LH 너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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