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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배우들 "가족 지키기 위해 뛰고 뛰었다"

[현장] 액션스릴러로 이름 붙일만한 영화 '숨바꼭질', "기혼자도 잘 뛰어요"

13.07.17 15:13최종업데이트13.07.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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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숨바꼭질>제작보고회에서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 성수 역의 배우 손현주가 호탕하게 웃으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형의 실종 사건을 쫓고, 각종 반전이 등장하는 스릴러에 액션까지 강하게 담겼다. 이를 고려한다면 영화 <숨바꼭질>은 액션스릴러라고 표현하기 충분하다.

재밌는 사실은 극을 이끌어 가는 주요 배우 세 명이 모두 가정이 있는 기혼자라는 점. 손현주·전미선·문정희 이들의 나이를 평균으로 계산하면 44세다. 물론 손현주야 드라마 <추적자>에서 보는 이도 손에 땀이 날 정도의 액션을 선보였다지만, 다른 두 여배우가 거칠게 뛰는 모습을 상상하긴 어렵다.

이에 대해 손현주가 입을 열었다. 1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손현주는 "작년부터 액션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러고 보니 액션스쿨에도 6개월 동안 있었다"면서 "체력이 충분하니 앞으로 두 번 정도는 (액션 장르는) 더해도 되겠다. 지금도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1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숨바꼭질>제작보고회에서 딸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엄마 주희 역의 배우 문정희가 자신이 맡은 배역을 소개하며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이정민


문정희는 지난해 영화 <연가시>를 통해 강인한 여인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엔 다소 과격한 액션을 소화해야 했고 촬영 당시 부상을 입기도 했기에 그만큼 걱정이 앞선 촬영일 법했다. 문정희는 "(극중에서) 가족을 지켜야 하기에 열심히 뛰었다"며 "이런 역할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게 행운이다. 정말 재밌게 촬영했고, 손현주·전미선 선배와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대적으로 액션 장면이 많지 않은 전미선은 뛰고 도망 다니는 손현주와 문정희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역할을 수행했다. 전미선은 "손현주 선배는 현장에서 연기나 인생에 대해 상담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들 편하고 좋은 배우들이다. 현장에선 긴장했지만 촬영이 끝나면 화기애애하게 서로 대화를 많이 했다"라고 당시 기억을 꺼냈다.

한편 영화 <숨바꼭질>은 형의 실종 이후 의문의 표식을 따라 사건을 추적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전 세계 유명 도시 곳곳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재구성했다. 손현주가 형의 행방을 쫓는 가장 성수로, 문정희가 형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엄마 주희로, 전미선이 성수의 아내 민지로 분했다. 개봉은 오는 8월 14일이다.

1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숨바꼭질>제작보고회에서 허정 감독, 배우 문정희, 손현주, 전미선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숨바꼭질 손현주 문정희 전미선 연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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