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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 미니시리즈 <주군의 태양>과 KBS 월화 미니시리즈 <굿닥터>는 시청률 20%에 육박하며 인기 드라마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이다.
탄탄한 작품 구성과 출연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가 어우러져 동시대간 타 방송국 경쟁 드라마와의 시청률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두 작품에 흐르고 있는 여러 드라마 주제가들이 발표됨과 동시에 각종 음원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요일은 다르지만 주중에 방송되는 드라마로 불꽃 튀는 시청률 우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주군의 태양>과 <굿닥터>가 발표한 OST 역시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가수들이 총망라되어 드라마 못지않은 '음악 전쟁'을 벌이고 있다.
톱 가수들이 대거 참여한 <주군의 태양> OST
▲ SBS <주군의 태양> OST인 윤미래의 '터치 러브'가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 포츈엔터테인먼트
소지섭과 공효진이 주연 배우로 열연 중인 코믹 멜로 드라마 <주군의 태양>의 OST인 윤미래의 'Touch Love(터치 러브)'는 각종 음원 사이트의 판매량 결과를 통합 집계해서 발표하는 주간 가온 차트와 빌보드 K-Pop 1위를 기록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제대로 입증하고 있다.
이 곡은 가요계 톱스타들의 신곡들이 실시간으로 발매되는 중에도 3주 가까이 차트 정상권을 유지하며 드라마와 더불어 인기 고공 행진 중이다. 'Touch Love'보다 먼저 드라마를 통해 공개된 거미의 '낮과 밤'과 씨스타 효린의 '미치게 만들어' 역시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며 <주군의 태양>의 대표적인 OST로 사랑 받고 있다.
남자 가수 중에는 <슈퍼스타K4> 출신 홍대광과 부활의 정동하가 OST에 참여했다. 홍대광은 모던 록 풍의 '너와 나'란 곡을 불렀고, 정동하는 전형적인 록 넘버 'Mystery(미스테리)'를 선보이며 상반되는 스타일의 보컬의 매력을 발산중이다.
한편 <주군의 태양>에 출연 중인 배우 겸 가수 서인국은 '겁도 없이'란 애절한 발라드 곡을 17일 공개했다. 드라마의 배경 음악으로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면 윤미래의 'Touch Love'에 필적할만한 인기를 얻게 될지 음원 차트의 반응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굿싱어'를 만날 수 있는 <굿닥터> OST
▲ KBS <굿닥터> OST인 백지영의 '울고만 있어'는 발매 당일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 조경이
주원·문채원·주상욱이 주연을 맡고 곽도원·고창석 등 조연 배우들의 명품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는 메디컬 드라마 KBS 2TV <굿닥터>는 작품의 장르 특성상 <주군의 태양> OST에 비해서는 '슬로우 스타터(Slow Starter)'라고 할 수 있다.
8월 초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가창력이 돋보이는 R&B 싱어 이영현의 '미라클'과 과 투빅의 '사랑하고 있습니다'를 먼저 선보이며 선이 굵은 곡들을 작품 속에서 녹여낸 후, 8월 27일에는 '드라마 음악의 여왕' 백지영의 노래가 공개되며 <굿닥터> OST 역시 대중적인 인기를 본격적으로 얻기 시작했다.
애절함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백지영의 허스키한 보컬이 제대로 드러나는 '울고만 있어'는 실시간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꾸준한 사랑을 계속 받고 있고, 이어서 여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남성 보컬리스트 하동균이 '좋아 보여'란 곡을 선보여 <굿닥터> OST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그리고 <굿닥터>의 다섯 번째 드라마 주제가로 김종국의 감성적인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발라드 곡 '모르나요'가 9월 16일 발표되어 다음 날 공개된 서인국의 '겁도 없이'와 어쩔 수 없는 차트 인기 경쟁을 벌어야 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모르나요'는 김종국이 처음으로 드라마 OST에 참여한 곡이어서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방송될 차기 작품들에서도 김종국의 노래를 들을 수 있을지 그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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