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학년군 영어 검정교과서 10권 3~4학년군 영어 검정교과서는 각각 두 권씩인데, 표지에 ‘영어 3~4①’,‘영어3~4②’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이부영
그런데 교과서 표시를 보면 교과서마다 3~4로 학년군을 표시해 놓았고, 교과목마다 표시와 형식이 다릅니다. 미술교과서는 2007개정교육과정 때부터 통권으로 발행이 되어서 한 단원 안에 기초(3학년), 심화(4학년)로 나누어 놓았는데, 음악과는 내년 2009개정 교과교육과정 적용 교과서부터 3~4학년이 통권으로 발행이 됩니다.
몇몇 책은 미술교과서처럼 단원별로 기초와 심화를 구분해 놓았고, 몇몇 책은 반씩 나누어서 앞쪽에는 기초(3학년)를 뒤쪽에는 심화(4학년)로 나누어 놓기도 했습니다. 결국 단원별로 나누든, 책 전체를 둘로 나누든 어쩔 수 없이 3학년은 4학년 내용까지, 4학년은 3학년 내용까지 무겁게 짊어지고 다녀야 합니다. 두 학년 것이 한 곳에 묶여있으니 책은 또 얼마나 무거운지 모릅니다.
학년 표시가 헷갈리는 영어와 체육교과서
3~4학년 책이 통권이 아닌 두 권으로 발행된 영어와 체육책의 표지를 보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영어와 체육 교과서가 두 권으로, 표지에는 '영어 3~4①'과'영어3~4②', '체육 3~4①'과 '체육3~4②'로 되어 있습니다. 그냥 '영어3'과 '영어4', '체육3'과 '체육4'로 해도 되는 것을 학년군이라고 굳이 이렇게 표기한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책은 '3~4'라는 글씨는 작게 되어있고, 1과 2글씨는 커다랗게 씌어있어서 얼핏보면 1학년 책과 2학년 책인 줄 착각하기 쉽습니다. 이미, 1~2학년 교과서는 그것도 1,2학기로 나누어서 책 표지에 1~4까지 표시해 놓고 있으니, 교과서 표지는 교사가 봐도 헷갈립니다.

▲3~4학년군 체육검정교과서 12권 체육 검정교과서가 각각 두 권씩으로 표지에 ‘체육 3~4①’, ‘체육3~4②’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이부영

▲3~4학년군 체육 검정교과서 책 표지(일부) 어느 것이 3학년에서 배울 책이고 어느 것이 4학년에서 배울 책일까요? 현장 교사들은 굳이 책표지에 이렇게 표시해야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부영
역시나 실효성 없는 '교과서 물려주기 기록표'1,2학년 책도 그렇지만, 3~4학년 교과서에도 교과서마다 속표지에 '교과서 물려주기 기록표'가 들어 있었습니다. 현재의 교과서는 교과서에 직접 쓰고 그리고 표현하는 워크북 형태로 개발되어 있고, 또 교과서마다 뒤쪽에는 직접 자르고 떼어서 사용할 수 있는 활동지와 붙임딱지가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과서에는 교과서를 다 쓰고 물려주라는 뜻의 '교과서 물려주기 기록표'가 달려 있습니다. 교과서를 물려받았을 경우, 먼저 쓴 아이가 교과서에 쓰고 그리고 붙여놓은 교과서를 그대로 또 쓰라는 것인지, 또 뒤쪽에 이미 쓰고 없는 활동지와 붙임딱지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교과서 물려주기 기록표' 교과서마다 속표지에 '교과서 물려주기 기록표'가 있습니다. 학교현장에서 실효성없는 '교과서 물려주기 기록표'입니다.
이부영
그래도 예전 책보다 많이 좋아진 것들이번에 검정교과서 선정을 하면서 느낀 점은, 네 교과목 모두 예전에 국정교과서 한 권일 때보다 편집구성과 색감이 훨씬 좋아지고, 내용도 많이 다양해지고 충실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책이 무겁고 두꺼워서 날카로운 책 모서리에 다치는 일이 많았는데, 책 모서리를 둥글린 책이 많아졌습니다. 책 모서리 둥글린 여부가 교과서 선정결과에 크게 좌우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수준이라면 아무래도 모서리를 둥글린 책을 선정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은 전시본이니까 그렇더라도 현재 둥글리지 않은 책도 내년에 학교에 보급할 경우 인쇄할 때 모서리를 둥글려서 학교에 내보냈으면 하는 부탁을 해 봅니다.
▲3~4학년군 미술검정교과서 7권의 책모서리 7권 중 네 권의 책이 책 모서리를 둥글렸습니다. 책 모서리 둥글리기는 아이들의 안전에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세 권의 책도 보급할 때 둥글려서 내보냈으면 합니다.
이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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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만에 독립한 프리랜서 초등교사. 일놀이공부연구소 대표, 경기마을교육공동체 일놀이공부꿈의학교장, 서울특별시교육청 시민감사관(학사), 교육연구자, 농부, 작가, 강사. 단독저서, '서울형혁신학교 이야기' 외 열세 권, 공저 '혁신학교, 한국 교육의 미래를 열다.'외 이십여 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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