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은 비열한 배신자"라던 박사모, 지금 입장은?

새누리당 10월 재보궐 선거 공천 앞두고 박사모 행보 관심

등록 2013.09.30 15:27수정 2013.09.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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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4.29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둔 4월 25일 경주역 앞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근인 정수성 후보를 연호하고 있는 박사모 회원들. 당시 박사모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에게 "도와달라"고 애원해도  끝내 도와주지 않았다며 서청원 전 대표를 배신자라고 규정했다
2009년 4.29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둔 4월 25일 경주역 앞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근인 정수성 후보를 연호하고 있는 박사모 회원들. 당시 박사모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에게 "도와달라"고 애원해도 끝내 도와주지 않았다며 서청원 전 대표를 배신자라고 규정했다 박석철

서청원(70)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월 두 곳에서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지 중 한 곳인 '화성 갑'에서 새누리당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되면서 '정치퇴행'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 전 대표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비열한 배반자"라고 까지 규탄했던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이번 공천 과정에서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관련 기사 : 박사모 "서청원은 비열한 배신자").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서청원 전략공천설'에 대해 30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언론에 공천심사위원회에 관해 청와대 개입설, 내정설 등이 설설 끓고 있지만 공심위는 누구의 간섭이나 압력 없이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밝힌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청와대 개입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청원 "한나라당과 조건없는 합당" 제안, 박사모 발끈

박사모가 서청원 전 대표를 배반자라고 낙인 찍은 것은  2009년 4·29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와 친박근혜계 정수성 후보가 맞대결을 벌일 때였다. 박사모는 서청원 당시 친박연대 대표에게 정수성 후보를 도와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끝내 거절했다.

박근혜계 정수성 후보의 승리로 이 문제에 침묵하던 박사모는 이후 서 전 대표가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합당을 제안하자 참았던 울분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둔 3월 24일,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수감 중이던 당시 서청원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전 대표는 옥중서신을 통해 "6·2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말고, 한나라당과 조건없이 합당하자"고 전격 제안한 바 있다.

박사모는 당시 논평을 내고 "경주 재선거 때 '한 사람만 보내 도와달라'고 그렇게 간절하게 애원해도 친박연대는 끝내 도와주지 않았다"며 "단 한 사람의 국회의원과 미관말직의 당직자 한 사람도 보내지 않았고, 결국 정수성 후보가 이겼지만 그 때의 배신감은 말로 다 할 수 없었다"고 격분한 바 있다.

박사모는 특히 "애초 친박연대에는 친박이 없었다"며 "이규택 대표와 엄호성, 송영선, 석종현 등을 제외한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박이 아니라 서청원의 청산회 멤버였다"고 폭로했다. 2009년 재선거 때 일을 1년간 침묵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박사모는 자칫하면 친박연대와 박사모의 싸움으로 비칠 수 있었기 때문에 전면에 나설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사모는 서청원 전 대표와의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당시 언론에 낸 자료에서 "(서청원 전 대표가) 양정례 모녀 등에게서 거액의 정치자금 연루자로 거론되었을 때 (내가) '만약 이런 길로 가면 박사모는 친박연대와 발을 끊겠다'며 회의 석상에서 책상을 치고 나와 버렸다"고 밝혔다.

박사모는 또한  "친박연대는 2009년 10월 재보선에도 단 한 사람의 후보도 내지 않았고, 2010년에도 서 대표는 대의도 명분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사면복권 또는 잔형집행 면제에만 매달렸다"며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생각은 명분용으로만 사용되었고, 박 전 대표의 뜻은 유리한 쪽으로 번역되었다"고 지적하면서 서 전 대표에 대한 악감정을 드러냈다.


박사모는 그러면서 "서청원, 차마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가장 비열한 배신의 역사를 썼다"고 평했다. 3년이 지난 현재, 서 전 대표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면서 박사모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박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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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저서로 <울산광역시 승격 백서> <한국수소연감>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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