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고리1호기). 1978년 4월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1호기는 2007년 6월 수명이 만료되어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었지만 정부가 2008년 1월에 10년 재가동을 승인하면서 수명 연장에 들어갔다. 하지만 2012년 2월부터 완전 정전사고와 비상발전기 가동 중단, 사고은폐, 불량부품 비리 등이 연달아 터지며 폐기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민규
반면, 원전 운영사인 한수원과 감독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아래 원안위)는 고리1호기의 안전을 자신한다. 한수원은 계획예방정비를 통해 "2007년 계속운전 인·허가 당시 약속됐던 안전성 증진사항 등 발전소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설비 개선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측은 이번 정비 기간 고리1호기의 원자로헤드 및 비상디젤발전기 교체, 주제어실 설비 개선 등 주요 설비에 대한 대규모 교체 작업을 실시했다.
문제가 됐던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와 관련해서 원안위는 "위조된 시험성적서는 39건(49개 품목)이고, 진위여부 확인이 불가능한 시험성적서는 38건(39개 품목)으로 이중에서 현장에 설치된 품목에 대해서는 교체하거나 시험성적서를 재발행했다"며 시험성적서 위조 문제에 대한 조사결과도 발표했다.
한편, 30일 원안위가 최민희 의원(민주당·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원자력발전소 사고 및 고장으로 원전이 정지된 경우가 60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장의 원인은 계측 제어 결함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 결함 18건, 인적 실수 11건, 기계 결함 9건, 외부 영향 2건 등이었다. 이중 국내 최대 원전 단지인 고리원전(신고리 포함)은 25건의 사고와 고장이 발생해 한빛(영광) 15건과 월성 11건, 한울(울진) 9건 등 다른 원전에 비해 월등히 많은 사고 건수를 기록했다.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원전 1호기는 2007년 설계수명이 만료됐지만, 수명 연장을 통해 2008년 다시 10년간의 재가동에 들어가 35년째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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