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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에 패배하여 3연승 이후 첫 패배

[17회 아시아배구선수권 대회] 한국 1- 3 이란... 이란전 6연패

13.10.03 16:25최종업데이트13.10.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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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함단 스포츠콤플렉스에서 펼쳐진 아시아 배구선수권대회 16강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이란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대회 시작 후 3게임 연속 승리행진을 이어가던 한국은 강적 이란을 맞아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면서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전적에서 12승 6패로 앞서있었는데 이날 이란에게 패하면서 이란과의 상대전적이 12승 7패로 되었다.

한국은 2008년에 이란에 패한 이후 한 번도 이란을 이긴 적이 없다. 한국은 16강 조별리그 경기에서 이란에게 패했지만 조 2위로 8강 진출은 무난하게 달성하게 되었다. 8강에서 한국과 격돌한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당일 열리는 대진 추첨에 의해서 상대팀이 결정된다.

1세트가 시작되면서 한국과 이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8-8의 동점상황에서 경기의 균형을 깬팀은 이란이었다. 이란은 강한 서브로 한국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한국의 수비의 허점을 교묘하게 파고들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결국 1세트는 이란이 25-19로 여유있게 승리를 했다.

2세트에서도 이란의 강서브가 한국팀의 코트바닥을 강타했다. 한국은 이란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마땅한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이란에게 끌려가는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2세트도 이란이 25-16이라는 큰 점수차로 승리를 하면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3세에서도 초반에 이란이 리드하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상무 소속의 박상하가 센터에서 속공을 성공시키면서 공격의 실마를 만들어나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주고받는 공격을 펼친끝에 3세트 막판에 곽승석이 연속득점을 만들면서 3세트는 한국이 25-22로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에서도 양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쳐나갔는데 이란이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공격범실이 많아졌다. 경기초반 위력적이던 이란의 서브도 4세트에 오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도 체력의 한계를 모습을 보이면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23-23의 동점상황에서 이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25-23로 4세트를 내주면서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송명근이 13득점을 올리면서 득점 메이커 역할을 하였고 박상하가 10득점을 올리면서 송명근의 득점을 도왔다. 하지만 이란의 강한 서브와 예리한 스파이크 앞에서 승리의 기쁨은 누리지 못했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은 상황에서 이란전에서의 패배는 한국팀에게 오히려 자극제가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이란전의 패배를 잘 분석해서 앞으로 남은 경기를 잘 대비할 필요가 있다. 박기원 감독도 이란전에서의 패배를 크게 우려하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우리가 어떻게 강팀들을 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가 있다.

주전들이 많이 빠진 어려운 상황을 딛고 한국이 이번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남은 경기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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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한국 아시아 배구 박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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