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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상속자들'·'메디컬 탑팀'...수목대전, 다시 시작됐다

[프리뷰] 포스트 '주군의 태양' 주인공은 무엇?…치열한 경쟁 예고

13.10.09 14:30최종업데이트13.10.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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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스타>는 스타는 물론 예능, 드라마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리뷰, 주장, 반론 그리고 인터뷰 등 시민기자들의 취재 기사까지도 폭넓게 싣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노크'하세요. <오마이스타>는 시민기자들에게 항상 활짝 열려 있습니다. 편집자 말

KBS 2TV <비밀>(왼쪽)과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오른쪽)의 포스터 ⓒ KBS, SBS


수목극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SBS <주군의 태양>이 지난 4일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이에 절대 강자의 자리를 지키려는 SBS 뿐만 아니라 <아이리스2> 이후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던 KBS, 그리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MBC까지 다시 한 번 시청률 경쟁에 뛰어든 모양새다.

스타트는 KBS 2TV <비밀>이 먼저 끊었다. KBS <드라마 스페셜>로 실력을 인정받은 신예 유보라 작가와 지난해 학교 실태를 고발한 <학교2013>의 이응복 PD가 만들고 있는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살해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드라마.

지성·황정음·배수빈·이다희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지만,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처럼 극 초반 <주군의 태양>과 MBC <투윅스>에 밀려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윅스> 종영 이후 시청률 두 자리 수 대에 진입해 수목극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동안 <여왕의 교실>과 <투윅스> 등 수작을 선보였음에도 번번이 SBS에 시청률 1위를 내줬던 MBC는 <메디컬 탑팀>이라는 의학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메디컬 탑팀>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의사들이 팀을 이뤄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을 그린 의학 드라마로 권상우·정려원·주지훈 등이 주연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BC <메디컬 탑팀> 포스터 ⓒ MBC


기존의 의학드라마는 어느 한 과를 중심으로 그려진데 반해 <메디컬 탑팀>은 의료 협진을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를 그리며 의료 민영화 문제도 다룰 예정이다. <브레인>의 윤경아 작가와 지난해 초 사랑을 받았던 <해를 품은 달>의 김도훈 PD가 의기투합해 또 하나의 명품 의학 드라마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수목극 2연타석 홈런을 날린 SBS는 <신사의 품격>·<시크릿 가든> 등 트렌디드라마를 잇달아 히트시킨 김은숙 작가를 내세워 강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인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은 대한민국 상위 1%에 속하는 재벌가에서 자란 10대 고교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이민호·박신혜·김우빈 등이 주연을 맡았다.

그동안 김은숙 작가는 '콤비'라 불리는 신우철 PD와 손잡고 여러 작품을 선보였지만, 이번엔 <타짜>, <마이더스>등을 연출했던 강신효 PD와 호흡을 맞출 예정. 이전의 작품과는 어떻게 다른 느낌을 줄지가 관건이다.

이렇게 방송 3사가 선보이는 드라마의 장르가 다른 만큼, 시청자로서는 골라 보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과연 어떤 작품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이들 드라마는 9일 첫 격돌한다.

비밀 메디컬 탑팀 상속자들 주군의 태양 투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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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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