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 "NLL 논란 안타깝게 생각"

[현장]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록 2013.10.11 13:55수정 2013.10.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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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합참의장 재직중 골프 자제하겠다"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는 북한의 도발, 훈련 기간 등에도 골프를 쳐 물의를 빚은 데 대해 "합참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골프를 분명히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소연


최윤희 합동참모회의 의장 후보자는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상당 부분 (핵탄두) 소형화를 포함한 핵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최 후보자는 11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태까지 북한의 핵개발 동향을 봤을 때 이처럼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북한 핵과 미사일 억제·무력화 방안에 대해 "일차적으로 한미동맹에 의한 맞춤형 억제로 여하한 경우에도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사용할 가능성이 있고, 위험이 임박하면 '킬체인'으로 필요하면 선제타격을 해서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그래도 핵을 사용하면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를 통해 대응을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간에 논의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전작권 전환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전환 문제는 한반도 안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명분보다 실제 전환할 여건이 되느냐 조건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서해북방한계선(NLL)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민주당 백군기 의원의 질의에 "NLL은 해군이 피로 지킨 실질적인 해상 경계선으로 NLL에 대한 논란 자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시 분명히 NLL 살려야 한다고 한 것으로 알아"


그는 지난 2007년 당시 김장수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남북국방장관 회담과 관련해선 "당시에는 분명히 NLL을 살려야 한다고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NLL 논란으로 가장 이익을 볼 집단이 어딘지 묻는 질문에는 "북한"이라고 답했고, 정치권이 국익을 위해 NLL 논란을 끝내야 한다는 질의에는 "군사적으로는 분명하지만, 이 자리에서 답하기에 적절치 않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청문회에서 최 후보자는 과거 북한의 군사 위협이 고조된 시기에 골프를 자주 친 사실에 대해 집중 추궁 당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북한의 3차 핵실험 당시 최 후보자가 연일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결국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골프 금지령까지 내려진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골프는 기본적으로 체력단련이 목적이지만 지적대로 갈수록 군사적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활동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합참의장직을 맡으면 골프칠 시간이 없을 것"이라며 자제하겠다고 답했다.

최 후보자의 답변에 대해 유승민 위원장은 "그럼 해군 참모총장 때는 시간이 있었다는 것이냐"고 꼬집기도 했다.

전날 진성준 의원은 보도 자료를 통해 최 후보자가 2009년부터 올해 9월 8일까지 총 248회에 걸쳐 군 골프장을 찾았으며, 이는 일주일에 1회 이상은 골프를 친 셈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최윤희 #합참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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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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