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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성장 정인선 "'빠스껫볼' 거지 분장, 아무렇지 않아"

[현장] '매직키드 마수리'의 그, tvN '빠스껫 볼'로 컴백…"아역때와는 좀 다르다"

13.10.14 18:57최종업데이트13.10.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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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개국 7주년 대기획 <빠스껫볼>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정인선이 미소를 짓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배우 정인선이 드라마에서 첫 성인 연기를 펼치는 소감을 전했다.

정인선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 제작발표회에서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02년 방송된 KBS 2TV <매직키드 마수리>에서 한세은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이후 영화 <살인의 추억> <카페 느와르> <무서운 이야기2> 등에 출연하며 성인 연기자로 변신에 성공했지만, <빠스껫 볼>로 처음 브라운관에서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셈이 됐다.

정인선은 이번 드라마에서 아버지를 잃게 한 강제 노역 사업의 홍보대사 민치호(정동현 분)를 싫어하는 인물이자, 청계천 수표교 밑에서 거지로 살아가는 홍벼리 역을 맡았다. '거지' 역할인 만큼 더러운 모습으로 보이는 분장과 의상을 소화해야 하는 배역이다.

이에 대해 정인선은 "여배우로서 힘들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매력적이었고, 그래서 더 하고 싶었다"며 "처음 거지 분장을 했을 때 분장팀에서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분장을 받아들일 줄 몰랐다'고 말할 정도"라고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개국 7주년 대기획 <빠스껫볼>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배우 정인선이 동료배우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고 있다. ⓒ 이정민


또 성인 연기자로의 변신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아역 때와) 크고 나서의 연기는 또 다른 것 같다"며 "나도 내가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카메라 앞에서 어떻게 연기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아역 때와 달리 지금은 감독님과 소통할 수 있어서, 많은 부분들을 정리하고 시작할 수 있었다"며 "연기적인 면에서 다른 배우들을 도울 수는 없겠지만, 벼리라는 캐릭터로서 극 안에 잘 끼어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곽정환 감독 역시 정인선을 두고 "정인선과 같이 거지 역할을 맡은 여배우가 분장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못 하겠다'며 돌아가기도 했다"며 "여배우라면 그런 마음도 있었을 텐데, 정인선은 그렇지 않다. 그런 부분에서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빠스껫 볼>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농구 8강에 올랐던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다. 일제강점기인 1940년대, 격동하는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성별곡 정>과 <추노>의 곽정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도지한·이엘리야·정동현·박예은·정인선·공형진·김응수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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