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한-미 군사훈련 그대로 진행"

한미 외교 장관 공동기자회견..."북과 대화위한 대화 안 할 것"

등록 2014.02.13 21:50수정 2014.02.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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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윤병세(오른쪽) 외교부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부장관이 13일 저녁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한미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있다.

윤병세(오른쪽) 외교부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부장관이 13일 저녁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한미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정아란 기자 =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13일 북핵 문제와 관련 "미국은 북한을 핵으로 무장한 국가로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대화만을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방문한 케리 장관은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한) 공약을 이행할 것임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 평화로운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이 핵 문제와 관련해 남측과는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고 밝힌 것과 관련, "미국은 양자회담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정립해놓은 (6자회담) 프로세스에 헌신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당장 양자 대화에 나설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이유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인도주의적 이슈를 다른 문제와 결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합법적으로 이 두 가지를 연계시킬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연합 대비태세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군사훈련은 변하지 않고 더 커지지도 않고 매년 똑같은 시기에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존 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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