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통 벗은 어버이연합의 폭행·폭언... "야, 이 XXX야!"

[동영상] 쌍용차 노조원-어버이연합 회원 충돌... 뒤늦게 충돌 막아선 경찰

등록 2014.02.26 08:20수정 2014.02.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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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원 폭행하고 웃통 벗은 어버이연합... "야, 이 XXX야!" ⓒ 박정호


"야, 이 XXX야! 나와!"

25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민주노총 규탄 기자회견에 나선 어버이연합 회원들과 이를 막아선 쌍용차 노조원들이 충돌했다.

"뭐야? 너는 애미 애비도 없어?"

특히 한 어버이연합 회원은 한 노조원의 다리를 붙잡고 넘어뜨리는 폭행을 가하고 나서 '다쳤다'며 웃통을 벗어 젖히기도 했다.(☞ 동영상 보기)

 "아~악~"

쌍용차 노조원들이 상주하는 대한문 주변에는 경찰 200여 명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뒤늦게 충돌 현장에 뛰어들었다.

[기자] "경찰이 막는 게 조금 늦은 것 같은데요?"
[경찰 관계자] "그렇지 않아요. 그것도 빨리 들어오면 또 빨리 들어왔다고 뭐라고 그러니까."


같은 시각, 서울광장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 4만여 명이 국민파업 대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가기관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공공분야 민영화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영익 철도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지금 박근혜 정부는 철도 분할 민영화 정책을 계속해서 밀어부치고 있습니다. 저희 철도 노동자들의 분할 민영화 저지 투쟁은 끝난 게 아니라 계속해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생파탄, 민주주의 후퇴 박근혜 정부 1년 평가 보고대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가 빠졌다고 비판하며 박근혜 정권 1년을 불통, 불신, 불안 정권으로 요약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대통령의 불통정치가 국민을 화나게 만든 1년이었습니다."

경찰은 민주노총의 불법 행위에 대비한다며 서울광장과 광화문 주변에 1만5천 명의 병력을 배치했지만, 정작 쌍용차 노조원를 쓰러뜨린 보수단체의 불법 폭력은 막지 못했다.
#어버이연합 #박근혜 정부 1년 #민주당 #김한길 #쌍용차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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