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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의 마른 몸, "이소룡 참고 했다"

[현장]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영웅은 이렇게 외롭습니다

14.03.31 19:30최종업데이트14.03.3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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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피터 파커 역을 맡은 앤드류 가필드. ⓒ 마블엔터테인먼트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마블코믹스가 내놓은 영웅 중 스파이더맨은 유난히 '인간적'이다. 왜소한 체격에 수다쟁이 캐릭터지만 뉴욕 시민들의 생명을 그 누구보다 철저하게 지키는 영웅이기도 하다.

31일 오후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아시아 프로모션 행사가 일본 도쿄 롯폰기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출연 배우들이 '스파이더맨'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현장엔 배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제이미 폭스, 연출을 맡은 마크 웹 감독과 제작자 아비 아라드, 메튜 톨마치가 참석했다.

스파이더맨에 대해 앤드류 가필드는 "이소룡을 모델로 삼았다"며 "그 역시 마른 몸이지만 현란하고 멋있는 무술을 선보인다"고 운을 뗐다. "토르가 무지막지한 근육의 소유자라면 스파이더맨은 진짜 뼈만 있는 몸"이라며 앤드류 가필드는 "스파이더맨이 전 세계의 마른 몸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앤드류 가필드는 "스파이더맨이 본래 신체적인 능력보단 재치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나름 운동도 한다"며 "실제로 이 캐릭터를 위해 체지방을 4퍼센트 대로 유지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스파이더맨의 연인 그웬 스테이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엠마 스톤은 "그웬의 아버지도 뉴욕경찰청장으로 시민들을 위해 목숨을 던진 사람인만큼 그웬은 영웅이라는 존재에 대해 누구보다 이해가 깊은 인물"이라며 "그웬도 나름 영웅에 대한 충동이 있기에 사람을 구하는 의학을 전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엠마 스톤은 "영화에서 사람을 직접 구하는 영웅도 훌륭하지만 영웅의 파트너인 군인과 경찰 역시 대단하다"며 "실생활에서 시민들을 지키는 그 분들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스파이더맨 생활에 적응하고 위험에 처한 뉴욕 시민들을 구하며 살던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 분)가 새로운 적인 맥스(제이미 폭스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국내 개봉에서 오는 4월 24일 세계 최초로 개봉하며, 북미 개봉은 5월 2일이다.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한 장면. ⓒ 마블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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