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2012년 경남지사 중도사퇴 사죄한다

8일 봉하마을 참배 후 기자간담회 ... "도민 마음 아프게 했다" 발언할 듯

등록 2014.04.07 16:06수정 2014.04.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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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독일 유학하고 최근 귀국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중도사퇴에 대해 사죄한다.

김 전 지사는 8일 오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이날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사직 중도사퇴했던 것에 대해 사죄하는 발언을 할 예정이다.

박재혁 전 경남도 민주도정협의회 간사는 "김 전 지사는 독일에서 1년간 계셨고,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돌이켜 보니까 지사직을 사퇴하고 대통령선거 경선에 도전했던 것이 너무 조급했다고 여기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그것으로 인해 도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민주개혁 진보진영의 활력을 상실케 하는 계기가 됐던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했다"며 "그런 차원에서 도민들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비는 기회를 가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a  독일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최근 귀국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귀국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독일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최근 귀국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귀국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희훈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해 당선했던 김두관 전 지사는 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2012년 7월 사퇴했다. 이후 2012년 12월 치러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지사가 당선됐던 것.

김두관 전 지사는 독일 사회민주당의 싱크탱크인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의 후원으로 베를린자유대학에서 1년간 유학한 뒤, 지난 3월말 귀국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4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귀국 환영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날 기자들을 만나 김 전 지사는 경남지역 선거와 관련해 "중앙에서 직책을 맡아 다른 지역을 다니게 된다고 해도 부산경남은 내 뿌리가 있는 지역이니 작은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말했으며, 7월 재보선 출마와 관련해 "고민해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두관 전 지사 재직 때 정무부지사를 지낸 강병기, 허성무 전 경남도 정부지사는 각각 통합진보당 경남도지사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창원시장 후보로 이번 6․4 지방선거에 나선다.
#김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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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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