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밴드 요술당나귀가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가발을 만들어주기 위한 '모나콘'(모발나눔콘서트)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요술당나귀의 리더 라마(사진 왼쪽에서 세번째)는 모나콘 진행자이기도 하다.
요술당나귀
"모나콘 등 아이들을 위한 공연 계속할 것"라마는 특히 아픈 아이들이 있는 곳들을 찾아 꾸준히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 어린이병원에도 가게 됐는데 병원에서 소아암 어린이들을 보면서 이 아이들을 위해 뭔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러한 생각은 소아암 아이들에게 가발을 만들어 주기 위한 '모나콘'(모발나눔콘서트)으로까지 이어졌다. 라마는 또 조금이나마 더 보탬이 되기 위해 직접 머리카락을 길러 기증하기도 했다. 현재도 계속 머리카락을 기르는 중이다.
라마와 소통테이너 오종철씨가 함께 뜻을 모아 기획한 모나콘은 지난 2012년 12월 첫 번째 공연이 시작된 후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마다 계속돼 오고 있다. 지난달까지 16회의 공연을 통해 8000만 원 가량의 수익금이 모였고, 수익금 전액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는 사단법인 국제날개달기운동본부를 통해 가발이 필요한 소아암 아이들에게 지원되고 있다.
"모나콘은 제가 생각했던 고민들을 많이 풀어낸 공연이어서 더 의미 있기도 하고 가장 즐거운 공연이에요. 처음 목표는 가발 100개를 만드는 거였는데 가발 100개를 다 만들더라도 모나콘은 자연스럽게 계속 이어질 거예요. 나의 아이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공연들을 계속하고 싶어요."라마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2년부터 국제날개달기운동본부를 통해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곳에서 라마는 초등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주고 교가를 만들어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묻자 그는 '자연스러운 삶'에 높은 가치를 뒀다.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살고 싶어요. 다른 사람을 너무 의식하지 않고 잘 보이려고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기 속도대로 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음악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고 해요. 좀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좀 생기긴 하지만요."요술당나귀는 현재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2009년부터 3장의 싱글앨범을 발표한 요술당나귀의 정규 1집은 다음 달 초쯤이면 만나볼 수 있다. 1집 앨범 발표 후엔 곧바로 이제까지 작업한 곡들을 따로 모아 동요앨범과 여행에 관한 곡들만 모은 라마여행기 앨범, 불교음악만을 따로 모은 앨범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라마는 오늘도 아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길 희망하며 세상을 향해 요술을 부린다.
"내 이름은 감자, 싹이 났다고 버리지 마세요. 양지바른 곳에 묻어준다면 친구들과 함께 다시 돌아올게요. 내 이름은 지렁이, 아스팔트 위에서 구해주세요. 촉촉한 땅 위에 올려주면 평생 동안 감자밭에서 일할게요. 싹 난 감자와 지렁이의 뜨거운 사랑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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