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입당 선언 이수연 "비정규직 아픔 끌어안겠다"

[6.4지방선거] 새정연 태안군수 후보로 확정될 듯... 인지도 상승전략 급선무

등록 2014.05.01 17:37수정 2014.05.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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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한 이수연 예비후보 세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한 이수연 태안군수 예비후보가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공천 추인만 남겨놓은 가운데 근로자의 날인 1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한 이수연 예비후보 세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한 이수연 태안군수 예비후보가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공천 추인만 남겨놓은 가운데 근로자의 날인 1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동이


"오늘 근로자의 날과 겹친 입당선언은 비정규직의 아픔을 끌어안고 태안의 잠자는 정통야성을 다시 추스르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이 득세인 충남 태안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태안군수 후보를 확정지었다. 해당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과의 접촉설이 나돌았던 이수연 전 태안부군수로, 이 전 부군수는 지난 1월 태안군수 출마 기자회견 이후 줄곧 무소속으로 지역민심 잡기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 30일 새정치민주연합 입당 후 공천심사위원회의 심사를 앞두고 새정치연합 입당 입장을 밝혀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말을 아꼈던 이수연 예비후보는 공심위 통과 후 새정치연합의 태안군수 후보로 확정을 앞둔 1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아껴두었던 말문을 열었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비정규직의 아픔을 끌어안겠다는 각오를 밝힌 이수연 예비후보는 딱딱한 기자회견 방식에서 탈피해 티타임식으로 담소를 나눈 뒤 새정치연합에 입당하게 된 입장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먼저 새정치연합 입당과 함께 충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박완주)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공직퇴임 이후 무정파-무소속으로 민생현장을 탐방한 결과, 민주적 의사를 결집하고 국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당정치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태안군수 출마선언 당시 약속한대로 새 정치와 혁신의 가치를 지향하는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공식입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작금의 시대적 상황으로 비추어 볼 때 개혁과 성찰 없는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태안군이 선도하면서 건전한 민주세력을 새롭게 추스려서 태안경제 부흥과 국가발전을 견인하고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정파를 초월하여 무소속으로 일관되게 득표활동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태안군수 대결양상이 양자구도를 넘어 새누리당 경선과정에서의 파열음으로 다자구도로 형성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고 정당을 배제한 무소속의 한계점을 고심한 끝에 새정치연합에 입당하게 됐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이에 이 후보는 새누리-무소속 경쟁의 틀을 양대 정당 맞대결로 압축해 인지도와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본선에서 승리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이에 따라 제6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태안군수 후보는 공천권이 중앙당으로 넘어간 새누리당 후보와 이수연 새정치연합 후보의 양자 구도 또는 새누리당이 경선방식을 철회하고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선정할 경우 새누리당에서 이탈해 무소속으로 출마가 예상돼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자구도 또는 3자 구도로 태안군수 선거가 흘러갈 경우 이 후보는 연고지 텃밭인 안면도와 민주당 지지층을 상당수 흡수하는 시너지 효과로 선발주자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지역정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a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부친의 부고와 겹쳐 선거운동을 중단했던 이수연 예비후보는 1일 새정연 입당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심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태안군수 예비후보자 중 유일하게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갖지 않은 이 후보는 아직까지도 선거캠프 개소식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부친의 부고와 겹쳐 선거운동을 중단했던 이수연 예비후보는 1일 새정연 입당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심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태안군수 예비후보자 중 유일하게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갖지 않은 이 후보는 아직까지도 선거캠프 개소식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 김동이


태안군수 후보 중 유일하게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지 않은 이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무기한 선거운동을 자제하던 중 지난 4월 22일 부친상과 겹치면서 자숙모드로 조용한 선거 전략을 구사해왔으나 이날 입장 발표 후 "정당가입으로 취약한 조직력을 가미한 본격적인 득표활동을 전개해 나갈 구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 후 만난 조한기 새정치연합 서태안당협위원장은 이수연 후보의 공천과 관련해 "충남도당 공심위는 통과했고,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추인만 남은 상황으로 추인까지는 5일 정도가 걸릴 것"이라며 "서산시는 현재 노상근, 조규선, 한기남 후보가 경선 예정으로 세 후보자간 경선방식을 권리당원 ARS투표 40%, 국민여론조사 60% 방식에 합의한 상황이며, 경선 일정은 아직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김동이 기자는 2014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지방선거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이수연 #태안군수 #6.4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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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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