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순 울산시장 후보 "이상범 후보, 사퇴하라"

조승수 후보 측 '2단계 단일화'도 거부... "새누리당 장기집권 막아야"

등록 2014.05.09 14:16수정 2014.05.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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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상범(새정치민주연합), 이영순(통합진보당), 조승수(정의당) 울산시장 후보(왼쪽부터)가 5월 6일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시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하지만 야권 후보단일화는 하루만에 물거품이 됐고 조승수 후보의 2단계 단일화 제안도 거부당했다

이상범(새정치민주연합), 이영순(통합진보당), 조승수(정의당) 울산시장 후보(왼쪽부터)가 5월 6일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시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하지만 야권 후보단일화는 하루만에 물거품이 됐고 조승수 후보의 2단계 단일화 제안도 거부당했다 ⓒ 박석철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울산지역 야 3당 울산시장 선거 후보 단일화가 새정치연합의 '진보당 배제' 방침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정의당 조승수 후보가 통합진보당 이영순 후보와 10일~11일 1단계,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후보와 13일~14일 2단계 단일화 제안에 통합진보당 이영순 후보가 반대 견해를 밝혔다. (관련기사: <불씨 살리는 조승수 "2단계 야권단일화 하자">

통합진보당 이영순 후보는 9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후보가 사퇴해야 야권이 승리한다"며 "이 후보 사퇴가 없으면 야권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이영순 후보 "단일화가 목표 아냐...새누리당 장기집권 저지가 목표"

통합진보당 이영순 후보는 정의당 조승수 후보의 2단계 단일화 제안에 대해 "조승수 후보의 제안은 우리를 농락하는 발상"이라며 "양자 단일화 경선에서 우리(통합진보당)가 승리하면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음 단일화에 응할 리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울산 야 3당 시장후보 단일화 합의' 보도가 나온 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는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나 후보 단일화는 없다"는 기본 원칙을 재확인하고 "통합진보당과의 후보 단일화는 무효"라는 지침을 울산시당에 전달했다.

이영순 후보는 "(2단계 단일화 제안은) 결국 조승수 후보의 오만에 찬 제안일 뿐"이라며 "약속 파기의 책임을 지고 이상범 후보가 사퇴하지 않는 이상 울산시장 후보 야권단일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울산시장후보 야권단일화는 이상범 후보 사퇴가 선행돼야 실현가능 하게 되었다"며 "울산지역 제1야당 통합진보당은 울산에서 새누리당에 맞설 가장 경쟁력 있는 대안정당인데, 통합진보당과 단일화 약속을 파기한 채 무능정부를 심판할 있다는 주장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통합진보당과 이영순은 단일화가 이번선거의 목표가 아니다"며 "무능정부를 심판하고 새누리당 장기집권을 저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상범 후보가 사퇴하는 것은 약속을 깬 정치적 책임 뿐만 아니라 울산 후보단일화로 새누리당을 이길 유일한 방안"이라며 "이상범 후보는 무능정부 심판의 길을 가로막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조승수 후보도 의미 없고 비현실적인 단일화 제안을 버리고 이상범 후보의 사퇴를 먼저 제안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안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박석철 기자는 2014 지방선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울산 야권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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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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