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지역 농어업유산 발굴을 위한 세미나가 충남 공주시 충남발전연구원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진행되고 있다.
김종술
▲ 공주시 선학리 지게마을 및 지게놀이 ▲ 금산군 개삼터와 인삼밭, 농바우끄시기(기우제) 및 물페기 농요 ▲ 당진시 합덕제(연호방죽) ▲ 서천군 그레질 ▲ 청양군 신대리 사자산마을 다랭이논 ▲ 태안군 독살, 자염 ▲ 홍성군 문당마을 등 충남 농어업유산 후보자원을 놓고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로 협성대 윤원근 교수, 단국대 김태연 교수, <한겨레> 전진식 기자, 충남도 양장목 팀장, 홍성마을활력사업소 이규정 회장, 충발연 사공정희 박사, 조영재 박사, 윤정미 박사, 강마야 박사, 유학열 박사, 이영옥 연구원과 시군담당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발연 유학열 연구원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규정 회장이 "농업유산지정이나 보존관리가 만들어졌는지 알고 싶다"고 물었고 박윤호 박사는 "법으로 명확한 부분은 없다. 농업유산은 문화재청에서 하는 것과는 접근 방법이 달라서 규제는 없다. 주민과 지자체의 자율적인 관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연 교수도 "다른 나라도 보존관리 사례가 있는지, 다른 나라 중에 특징적이나 중요한 형태가 어떤 게 있는지 알고 싶다. 그리고 청산도 농민들의 구들장논 참여율이 어느 정도인지, 농민들 전체가 농업문화유산을 환영하는지 아니면 농민들이 우려하는지 알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윤호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보존을 중요시하고 있다. 완도와 제주가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우리나라 사례가 가장 앞서 있지만 아직은 연구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정재훈 과장은 "연구 초기에 청산도 부흥리, 양지리, 상서리 3개 지역만 연구했다. 70~80대 주민들은 자신들이 죽고 나서 누가 경작할지를 고민하지 자기들의 토지가 농업유산으로 지정되는 것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았다. 하지만 젊은 60대는 경작활동에 대해서 물어보는 분위기다. 그래서 기금으로 환원해야 하는지에 대해 완도군과 지속적인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태안에서 온 한 공무원은 "태안군에 독살이 많았다는 것은 알았지만, 70~80년대 간척지 공사와 해수욕장 개발로 바다가 훼손되면서 사라졌다"고 아쉬워했다. 사회를 맡은 유학열 연구원은 "독살 방식은 해안별로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독살이 체험으로 끝나는 것인지 어업 시스템으로 경제적인 어장으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주문했다.
박윤호 박사는 "해수부가 어업 유산에 대한 발굴과 자원에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더 노력하면 태안 독살이 어업유산으로 조만간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원근 박사도 "국가 어업 유산을 해수부가 지정한다면 태안군이 좋은 자원을 가지고 있어서 유력해 보인다다. 독살·갯벌·자염 등 연관시키면 더 좋겠다"고 자문했다.
박윤호 박사는 "금산 인삼의 재배농가와 품종·가공기술 등 유통"에 관해 물었다. 이에 금산군 담당자는 "인삼은 한 곳에서 10년 재배를 하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 그런 이유로 예전에는 금산에서 많은 농가가 재배를 해왔지만, 지금은 농경지 때문에 전국재배농가의 85% 정도를 차지한다. 하지만 유통은 전국의 80% 정도다. 또, 인삼 가공을 정관장이 독차지하면서 농가들이 소규모로 가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진식 <한겨레> 기자는 "금산군도 독자 인삼 브랜드를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정관장의 그늘이 우리나라 인삼 산업을 가로막고 있다. 그래서 다수의 인삼재배 농가들이 납품이나 하는 하청업체로 전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유학열 연구원은 "도지사가 농업유산에 관심을 집중하고 시군 공무원들도 농업유산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들고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마무리 발언을 했다. 오후 2시부터 이어진 토론회는 5시 30분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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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독살', 중요농어업유산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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