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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취재] 닉쿤, 상하이 여심 사로잡다!

[SIFF] 16일 오후, 한중 합작 드라마 <일과 이분의 일, 여름> 제작발표회 열려

14.06.17 17:59최종업데이트14.06.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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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6월 18일 오후 3시 10분]

지난 16일 오후(현지 시간), 상하이 국제 영화제(SIFF)가 한창 열리고 있는 상하이에서 한중 합작 드라마인 <일과 이분의 일, 여름>(一又二分之一的夏天)의 제작 발표회가 감독 장린즈(張林子) 및 주연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 IFC 시네마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감독 장린즈 및 닉쿤을 비롯한 주연 배우가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권소성


<일과 이분의 일, 여름>은 한국의 CJ E&M 및 상하이 최대의 문화기업인 상하이 미디어 그룹(SMG)의 산하 채널인 드래곤 TV(東方衛視)가 처음으로 합작해서 만든 드라마로, 대학교를 배경으로 사랑과 우정, 꿈 등 젊은이들이 화제를 가질 만한 소재를 아름답게 그려낸 캠퍼스 소재의 청춘 드라마이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드라마는 CJ E&M 및 드래곤 TV 양측이 합작한 첫 드라마로, 아름다운 효과를 내기위해 중국 각지 내지는 멀리 그리스까지 가서 촬영하였고 한중 양국의 정예 멤버가 모일 정도로 엄청난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한국의 대형 문화기업인 CJ 및 중국 최대의 방송국 중의 하나인 드래곤 TV가 합작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지 문화계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2PM의 멤버 닉쿤이 CJ E&M 측의 관계자 및 감독 장린즈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권소성


이 날 열린 발표회에는 감독 장린즈를 비롯해, 그룹 2PM의 멤버 닉쿤, 현지 인기 배우 장진푸, 쉬루 등 주연 배우, 한국 CJ E&M 측, 중국 드래곤 TV 측 관계자 및 수십 여개 매체의 현지 취재진들이 함께했다. 실제로, 이 날 현장에서는 상하이 현지 매체 뿐만 아니라, 영화제 참석 차 상하이에 방문한 다수의 타지 매체도 참석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CJ 측 관계자가 현지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권소성


CJ 측의 관계자는 취재진와의 인터뷰에서 농담조로 "요즘 많은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 많이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드라마는 한중 양국에서도 제일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만든 드라마라 분명히 예전에 본 한국 드라마보다도 더 재미있고 알찰 것이다. 드라마가 시작될 시간에는 어디도 가지말고 이 드라마를 같이 보자"며 밝혀 현지 취재진들의 폭소를 자아낸 동시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발표회 현장에서 닉쿤이 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권소성


이번 발표회의 '하이라이트'를 꼽자면 단연 처음으로 중국 드라마에 도전하는 그룹 2PM의 멤버이자 '꽃미남'으로 중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닉쿤이다. 닉쿤은 예전에 공연 혹은 프로모션 차 중국에 방문한 적은 있지만, 드라마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닉쿤이 등장하자 마자 취재진들의 카메라는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고, 심지어 일부 여성 취재진들은 자신의 본분을 잠시 잊고 함께 환호했는데 이는 현지에서 닉쿤 및 이번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여실없이 보여주었다.

2PM의 멤버 닉쿤이 발표회 도중에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권소성


이날 닉쿤은 깨끗한 이미지에 맞게 화이트 슈트 차림으로 현지 기자 및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그는 '연기 초짜'임에도 연신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긴장하는 기색 없이 포즈를 취하고 미소를 짓는 등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이며 다정한 면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이번 드라마에서 닉쿤은 사랑하는 여자를 찾기 위해 중국으로 돌아온 중국계 미국인 유학생 장호 역을 맡았다. 감독 장린즈는 어떻게 연기 경험이 별로 없는 닉쿤을 주인공으로 낙점하게 되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 개인적으로도 처음엔 연기 경험이 많이 없는게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닉쿤이 드라마에 필요한 깨끗한 이미지와 일치했고, 무엇보다도 닉쿤은 정말로 하나만 알려주면 나머지는 척척 잘한다. 그래서 몰론 언어의 장벽 등등 약간의 문제는 있을 수 있지만, 그리 힘들지 않고 즐겁게 촬영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동료 배우인 장진푸 역시 "닉쿤은 특히 언어에 천부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몰론 처음에는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아 약간 답답했지만 닉쿤이 너무나도 잘 따라하고 무엇보다도 감정 연기가 잘 되는 것 같다"며 닉쿤을 극찬했다.

드라마의 주연 배우인 닉쿤, 장진푸, 쉬루가 함께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권소성


이번 드라마인 경우, 캠퍼스 소재가 주를 이루지만, 드라마의 한 장면이 근육을 드러내는 '반라'로 촬영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이 컷은 주인공 닉쿤 및 장진푸가 학교 목욕탕에서 목욕할 때 서로를 만나는 장면으로, 닉쿤, 장진푸 등 '남신'들의 근육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많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한 취재진은 닉쿤에게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데 이렇게 '강하게' 나가서 조금 부담스럽지 않냐고 물었고, 닉쿤은 "사실 크게는 부담은 되지 않았다. 저희들도(닉쿤, 장진푸 등 주연배우)은 이번 컷을 위해 함께 호텔 헬스장에 다녔었고 그 때에도 서로에게 자신만의 헬스 '비법'을 전수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 드라마에서 닉쿤은 사랑을 위해 자신 한 몸도 바칠 수 있는 애교 많은 남자의 이미지로 등장했는데 닉쿤은 이에 대해 "사실 생활상이 제 본인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특히 생활속의 저는 드라마 보다는 조금 소심하다"고 밝혔다.

발표회 현장에서 닉쿤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권소성


드라마를 촬영한 소감에 대해서 닉쿤은 "이번 드라마의 시나리오도 너무 좋았고 예전부터 이런 캠퍼스 소재의 드라마를 너무 찍고 싶었다. 중국에서 촬영한 첫 드라마로써 몰론 언어 등의 장벽이 있었지만, 감독 및 동료 배우들이 너무 친절히 잘 대해주시고 중국의 팬들도 열정적으로 환영해줘서 재미있게 촬영을 마친 것 같다"며 "SNS을 통해 중국에도 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에도 자주 찾아와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혀 현지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하였다.

발표회가 끝난 직후, 현지 제작사 측은 현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조촐한 팬미팅 자리를 마련했는데 임시로 결정되어 홍보도 크게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입소문 만으로도 수백 명의 현지 팬들이 팬미팅에 참가하였고 심지어는 입석까지 생길 정도로 드라마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입증했다. 실제로 중국의 한 포털 사이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과 이분의 일, 여름>은 30.7%의 득표율로 '6월에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 작품'으로 꼽히기도 하였다.

한편, <일과 이분의 일, 여름>은 6월 23일부터 중국 드래곤 TV 및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youku)를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며, 닉쿤은 이번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 2PM의 그룹활동 및 개인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보도 직후 CJ E&M 측이 밝힌 입장입니다.
<1과 1/2의 여름>은 중국 북경세기락성문화전매유한공사가 제작하여 배급하고 CJ E&M이 기획 자문과 해외배급을 맡고 중국 최대의 방송사 중의 하나인 드래곤 TV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방송되는 한중 합작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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