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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콜로라도 강타선 묶고 시즌 8승

부상 직전 6실점 설욕 만회, 복귀 후 6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4.06.17 14:37최종업데이트14.06.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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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8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6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여 전날 패배했던 팀 분위기를 다시 상승하는 데 일조했다.

콜로라도는 이전까지 메이저리그 승률 전체 선두를 달리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 3연승을 포함, 5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이 동안 38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타선은 상대 팀에게 공포가 되고 있었다.

류현진은 1회부터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에 브랜든 바네스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저스틴 모어노에게 원 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는 인정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인정 2루타의 규정에 의하여 1루주자 바네스는 홈까지 들어가지 못했다. 류현진은 드류 스텁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도 불안했다.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2루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에도 삼진 2개를 포함하여 더 이상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이 3회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자 다저스 타선도 힘을 냈다.

디 고든이 좌측 외야 깊숙한 장타를 날리며 콜로라도 수비진이 혼란에 빠진 사이 홈까지 달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좌익수가 2번이나 공을 빠뜨리며 이 타구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아니라 3루타 및 에러로 기록되었다. 이어서 핸리 라미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의 연속 안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2-0으로 다저스가 리드한 가운데, 류현진은 4회 초 2사에서 윌린 로사리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더 이상의 흔들림은 보여주지 않았다.

다저스는 5회 말 푸이그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고 2사 후 안드레 이디어와 A.J. 엘리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보탰다. 류현진은 6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이 날의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 날 류현진의 기록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투구수는 105개였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3.33에서 3.18까지 낮췄다. 또한 부상 직전에 콜로라도를 상대로 홈에서 5이닝 6실점했던 부진을 설욕했다. 류현진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6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건강한 자신이 어떤 투수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다저스는 6회 말 공격에서 핸리 라미레스와 맷 켐프가 연속 적시타를 기록하며 2점을 더 보태어 류현진의 승리를 굳혔다. 류현진은 6회말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제이미 로막으로 교체되었고, 다저스는 7회부터 브랜든 리그와 J.P. 하웰, 브라이언 윌슨 그리고 제이미 라이트를 투입하여 승리를 지켰고, 8회 말 공격에서 푸이그의 적시타를 보태 6-1로 승리했다.

이 날 경기로 콜로라도는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멈췄고, 다저스는 콜로라도에게 3연패를 당한 뒤 이 날 경기가 없었던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6경기까지 좁히며 지구 우승 타이틀 경쟁의 불씨를 다시 살리기 시작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6월 21일(한국시각)부터 시작되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펫코 파크 원정 3연전 중 1경기가 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17일 새벽(한국시각) 타액선 암으로 타계한 전설의 교타자 토니 그윈 시니어가 20시즌 동안 몸담았던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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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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