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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4' 2주 연속 정상, 수입 5억 달러 이상

[북미 박스오피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16위 진입...스크린 수 늘어나는 중

14.07.07 09:15최종업데이트14.07.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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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의 한장면 ⓒ CJ E&M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이하 <트랜스포머4>)가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트랜스포머4>는 지난 주말 4~6일(현지시간)까지 총 3일간 3640만 달러(한화 약 367억원)를 벌어들이며 전주에 이어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누적 수입 1억 7474만 달러에, 해외 4억 달러를 더하면 현재까지 이 영화가 세계에서 긁어모은 액수는 무려 5억 7564만 달러 이상에 달한다.

매번 그렇듯이 비평가들의 평가와 무관하게 흥행 질주를 하고 있지만,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주간을 감안하면 <트랜스포머4>의 지난주 성적은 다소 아쉬움도 남는다.

2위는 코미디 영화 <태미>가 차지했다.  주말 2117만 달러(연휴 5일간 3290만 달러)를 벌어 일단 2000만 달러 수준의 제작비는 개봉과 동시에 넘긴 상황이다. 하지만 당초 현지 전문가들의 전망치(연휴 4000만 달러)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상황. 어쨌든 엄청난 물량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상대로 비교적 선전세를 보여주고 있다.

공포영화 <딜리버 어스 프롬 이블>은 940만 달러로 3위에 첫 진입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호러물 치곤 대작(?)에 해당하는 2000만 달러 제작비와 제리 브룩하이머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미흡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이미 벌만큼 벌어들인 <22 점프스트리트>는 누적 수입 1억 5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4위로 두계단 내려 앉았다. Top 10 영화 중 유일한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는 역시 누적 1억 4000만 달러를 모으며 5위를 기록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개봉관 수를 늘리면서 전주 26위에서 10계단 상승한 16위에 올랐다. 99만 달러(누적 150만 달러) 수입으로 박스오피스 상위권 영화들과의 격차는 다소 큰 상황이지만 점점 스크린 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금주의 신작 -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 20세기폭스코리아


이번주 북미 지역에서 와이드 개봉되는 영화는 딱 한편. <혹성탈출> 리부팅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 <트랜스포머 4>의 독주를 막기 위해 나섰다. 2011년 성공적인 재출발을 알린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으로 전편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모두 교체되었다.

물론 '모션 캡쳐' 연기의 대가이자 주인공 유인원 시저 역을 맡은 앤디 서키스만 유일하게 생존(?)했다. <클로버필드> <렛미인>의 맷 리브스 감독이 새롭게 연출을 맡았고 제이슨 클락, 게리 올드만, 주디 그리어 등이 출연한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4.07.04~07.06)

1위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3640만달러 (누적 1억7474만달러)
2위 <태미> 2117만달러 (누적 3290만달러)
3위 <딜리버 어스 프롬 이블> 950만달러 (누적 1500만달러)
4위 <22 점프 스트리트> 940만달러 (누적 1억5885만달러)
5위 <드래곤 길들이기 2> 875만달러 (누적 1억4000만달러)
6위 <어쓰 투 에코> 825만달러 (누적 1350만달러)
7위 <말레피센트> 613만달러 (누적 2억1388만달러)
8위 <저지 보이스> 516만달러 (누적 3670만달러)
9위 <씽크 라이크 어 맨 투> 490만달러 (누적 5719만달러)
10위 <엣지 오브 투모로우> 364만달러 (9087만달러)
16위 <설국열차> 99만달러 (누적 150만달러)
(배급사/스튜디오 추정치)



덧붙이는 글 기자의 개인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박스오피스 트랜스포머4 태미 디리버 어스 프롬 이블 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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