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 라비의 자발적 소박함
예담
현재 나는 아직 도시를 떠나지 못하고 있지만 귀농에 대한 계획은 좀 더 현실로 다가와 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농사도 짓고 있으며, 몇 년간 농사와 관련된 일들을 하면서 수입은 들쑥날쑥하지만 지금의 생활에 만족한다. 아니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삶이 재미있다. 흙을 만지고 농사를 통해서 얻는 삶의 깨달음과 성찰의 배움터가 흙과 농사라는 것을 느끼며 살고 있다.
살기위해 일하는가 일하기 위해 사는가내 삶의 궤적을 쭉 늘어논것은 농부이자 생태농업의 선구자로 불리는 알제리출신의 피에르 라비의 '자발적 소박함'을 읽으면서 그의 삶에 깊이 동화되었기 때문이다.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프랑스로 입양된 피에르 라비는 청년시절 노동자로 일하면서 생산 제일주의를 내세우는 자본주의에 대한 환멸과 도시는 땅을 벗어난 잘못된 문명임을 깨닫는다.
흙에 기반을 둔 자급자족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그는 아내와 시골로 내려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생태농업을 실천하고 연구하여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들을 하고 있다. 피에르 라비는 인간의 삶에 매우 중요한 질문 '우리는 살기 위해 일하는가. 아니면 일하기 위해 사는가'에 답하지 않으면 자본주의를 떠 받치고 있는 현대문명의 노예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낙인을 떼어내지 못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물질적 풍요와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돈이다. 돈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일생이 정해진 삶에서 나를 위한 시간과 지속가능한 인간적인 문명사회는 점점 더 멀어질 것이다. 물질에 집착하는 삶에서 벗어난 자발적 소박함을 실천하고 싶다면 휴가를 떠날 때 피에르 라비와 함께 해도 좋을 것이다.
피에르 라비의 자발적 소박함 - 인간이 유일하게 지녀야 할 삶의 정의
피에르 라비 지음, 배영란 옮김,
예담,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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