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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3점포'... 한화, 두산 4연패로 몰아넣어

[2014 프로야구 한화 4-2 두산... 유창식 시즌 3승

14.08.04 08:42최종업데이트14.08.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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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조인성의 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제압해 4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지난 3일 대전구장에서 펼쳐진 2014 프로야구 두산 한화간의 경기에서 조인성이 쓰리런 홈런을 날린 한화가 두산에 4-2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두산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6승5패로 앞서게 됐다.

최근 경기력의 침체를 보이고 있는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투입하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화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시즌 39승에 머물며 40승고지 달성에 실패했고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한화의 선발로 출장한 유창식은 8회 원아웃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4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1실점에 그치는 호투를 펼쳐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부진으로 인하여 2군에 내려가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58일 만에 선발로 나온 유창식은 두산의 타선을 직구와 슬라이드로 적절하게 요리하며 확실하게 컨디션이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두산의 선발 니퍼트는 5회까지 1실점을 하면서 나름대로 무난한 피칭을 보였지만 6회에 조인성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패배의 쓴 잔을 마셨고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한화는 1회 초 공격에서부터 선취점을 올리며 좋은 경기 출발을 보였다. 원아웃 상황에서 정근우가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후 최진행이 연속안타를 날리며 주자 1·2루 상황을 만들었고 김태균이 투스트라이크 쓰리볼 상황에서 안타를 때리며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득점을 올렸다.

한 점 차로 뒤지던 두산은 3회 초 공격에서 허경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고, 민병헌의 희생플라이 때에 홈을 밟으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6회에서 균형이 한화 쪽으로 기울어졌다. 6회 말 공격에서 한화는 김태균과 이양기가 안타를 때리고 나가면서 주자를 두 명으로 늘렸고 이 상황에서 조인성이 팬스 중앙을 넘기는 3점짜리 홈런을 터뜨리며 4-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리드를 잡은 한화는 유창식이 8회 원아웃까지 두산의 공격을 봉쇄하면서 3점 차 리드를 이어나갔다. 이후 윤규진이 마운드를 물려받았는데 윤규진은 9회 말에 두산의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1실점에 그치는 호투를 펼치면서 세이브를 올리며 팀 승리를 굳혔다.

오랜만에 3연승을 기록하며 팀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한화가 여름의 무더위 속에 상승세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이번 주에 펼쳐질 경기들에 기대를 걸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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