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이솜, 청순함과 섹시함을 다 갖춘 여배우

[현장] '마담뺑덕' 제작보고회

14.09.06 15:50최종업데이트14.09.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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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담뺑덕 시사회 마담뺑덕 시사회 ⓒ 구민승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마담 뺑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는 주연 배우 정우성, 이솜과 '마담뺑덕' 연출을 맡은 임필성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솜은 "정우성 선배님에게 많은 의지를 했다. 저를 잘 이끌어 주셨다"고 정우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밝혔고, 정우성은 "우연히 영화사 사무실에 갔다가 이솜씨가 미팅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이솜은 20대의 청순함과 성숙한 여성의 매력을 동시에 가졌다. "고 말하며 이솜을 칭찬하면서 제작보고회를 시작했다.

임필성 감독 또한 "이솜은 백치와 천재를 오가는 매력이 있다"며 "포텐이 터지면 대단하겠구나 싶었다. 덕이 역의 배우를 캐스팅 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게 이솜이었다"고 전했다. 동시에 정우성도 이솜에 대해 "극중 덕이 캐릭터는 신인 여배우 중 감정의 스펙트럼을 소화할 줄 알고 필연적인 노출도 소화할 수 있어야 했다. 찾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이솜의 외모는 개성이 넘친다. 평범한 미인상이 아니라 독특한 매력을 가진 여배우"라고 말하며 차세대 충무로 배우로 '이솜'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정우성은 "이솜(24)과 나이차 때문에 생긴 어려움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슨 질문인지 잘 안 들린다. 산수 질문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MC 박경림이 "말을 참 잘 하신다. 기억력이 좋다"고 칭찬하자 정우성은 "원래 똑똑하다. 그런데 아까 '17' 관련 질문은 기억이 잘 안 난다. 그게 뭐였지?"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솜은 "정우성은 어떤 배우냐"는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자, 정우성은 이솜에게 귓속말을 했고, 이솜은 "(정우성은) 평상이 모습도 조각 같으신데, 연기할 때도 조각 같으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우성은 "조각이 말을 한다. 계속 말을 한다"며 "실없는 말도 많이 한다. '정조각'이라고 불러달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정우성은 "영화가 청소년 관람 불가 치정 멜로이다 보니 이솜이 일단 엄마에게 물어보고 언니에게도 물어봤다더라"며 "가족과 함께 고민을 나눈다는 건 생각이 크다는 것이다. 개인의 사적인 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촬영할 때도 대범하면서도 욕심이 있었다. 잘 성장해서 한국 영화계의 좋은 여배우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이솜을 격려했다.

정우성은 "처음에 고전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다고 해서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내가 알고 있던 것과 완전히 다르더라"며 "점점 생각이 많아지면서 '학규 역만큼은 하지 말아야지' 했다. 그럼에도 학규 역을 맡은 건 도전 의식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금으로써는 빨리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관객들이 어떤 평가를 해줄까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든 영화는 처음이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마담 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뒤집은 파격적인 설정과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10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T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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