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경 지도강사인 최윤경이 작품 '108 동자승'
하주성
단청의 무늬에는 긋기단청, 모루단청, 금단청, 모루긋기단청, 금모루단청, 갖은금단청 등이 있다. 무늬의 종류에는 화문, 쇄문, 비선문, 비조문, 주수문, 운문, 훈문 등으로 구분된다. 이 종류는 또 다시 여러 형태로 구분이 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단청은 천변만화의 극채색의 세계라 할 수 있다.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이 된 단청장 김종욱(남, 77세)옹이 거주하고 있다. 김종욱 단청장은 1999년 10월 18일자로 단청장 보유자로 지정이 되었다. "내 나이가 77세니 꼭 65년을 단청에만 매달려 왔다"면서 "어머님이 한양 용화사 신도회 일을 보셨기 때문에 그동안 한 번도 한눈을 팔지 않고 단청에만 매달려 왔다."고 만난 자리에서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이렇듯 단청은 오랜 습학을 거쳐야만 온전한 기술로 아름다운 채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청색, 적색, 황색, 백색, 흑색 등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사용하여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거나 색을 입히는 단청, 지도강사들과 함께 전시를 하고 있는 수강생들의 단청 전시는 한 마디로 오색빛깔의 아름다움이었다.

▲김현순 김현순의 작품 귀면 궁창초(부조)
하주성

▲비천도 지도강사 최윤경의 작품 '비천도'
하주성
다양한 단청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
2일 아침 박물관이 문을 열기가 무섭게 전시실을 찾았다. 마침 박물관 앞에는 타지에서 수학여행을 온 듯 많은 학생들이 몰려 있었다.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니 다양한 형태를 띤 단청들이 전시가 되어있다. 그 중 수강생들이 연합으로 제작을 했다는 기와에 그린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고기와에 그림을 그리는 단청장들을 몇 명 보아온지라 그 그림들이 반갑다. 요즈음에는 기와에 단청으로 그림을 그린 아름다운 작품들을 많이 만나볼 수가 있다. 지도강사인 최윤경의 '108 동자도'가 눈길을 끈다. 김현순의 '귀면궁창초(부조)의 아름다움이 발길을 붙든다. 비천도, 흉배를 응용한 단청, 손거울, 목어 등 많은 단청 작품을 만날 수가 있다.

▲목어 수강생들이 함께 작업을 한 나무에 그린 그림인 목어
하주성

▲기와그림 기와에 채색으로 그린 그림들
하주성
"단청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인지 몰랐어요. 정말 우리나라의 단청은 채색의 극치란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전시를 하고 있는 것들이 수강생들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정말 아름다워요. 기회가 된다면 저도 한 번 배워보고 싶어요."
아이와 함께 단청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어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아왔다고 하는 신아무개(여, 44세. 정자동)는, 보면 볼수록 아름다움에 빠져들 것 같다고 하면서 이 가을에 화성박물관을 찾아 우리 단청의 조화로운 미를 마음껏 느껴보시라고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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