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가 2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가운데,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우리나라 철도산업 발전에 도움 된다고 생각해 수용했다"이에 최 사장은 "지금 현재 SR의 경쟁체제 수준은 양쪽회사에 윈윈이 될 수 있고, 우리나라 철도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수용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최 사장님이 철도공사 사장이 아니면 그 얘기가 맞을 수 있다, 그러나 철도공사에서 내 살이 깎여 나가는데 무슨 양쪽회사가 윈윈을 할 수 있다고, 철도공사 사장입장에서 말할 수 있느냐"며 "그러니까 철도공사 경영이 제대로 되겠느냐, 그 얘기는 철도공사 사장이 할 얘기가 아니고 국토부 장관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해야 할 얘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최 사장은 뜻을 굽히지 않고 "아니,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답했고, 이 의원은 "왜 그렇지 않느냐, 내가 철도공사 사장으로 있는데, 내 일을 뺏어가겠다는데, 그 일이 어떤 일이냐, 내 일 중에서 가장 흑자가 나는 일을 뺏어가겠다는데, 그 것에 대해서 어느 이유와 논리를 가져다가 대더라도 (안 된다고 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괜찮다? 그렇다면 이것은 철도공사 직원들에게는 정말 말할 수 없는 '비애'다, 비애"라고 개탄했다.
그러자 최 사장은 "의원님, 이게 완전히 별개의 경쟁회사라면 그런 논리가 맞을 수 있는데, 이 회사는 계열회사이기 때문에...(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 의원은 "최 사장님, 제가 보기에 사장님은 참 (경영자로서) 어렵습니다, 아니 흑자 나는 고속철도를 내가 가져야지, 철도공사에 애착이 있고 철도공사 직원들을 위해서라면 어떻게 해서든지 뺏기지 않으려고 해야지, 사장으로 있으면서 흑자노선이 SR쪽으로 넘어가는데 어떤 논리를 가져다 대서 '합리적이다', '이해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되겠느냐"고 따졌다.
그러자 최 사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도 계산을 다 했고, 계열회사가 번 상당 부분의 돈이 모 회사로 들어오는 것이다, 저희는 정당하게 검토했다, 저희에게 손해나는 것이 없다는 것을 말씀 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 의원은 "철도공사의 밥그릇을 뺏기는 데도 철도공사 사장이 '문제없다'고 말하는 게 정당하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최 사장은 "전혀 밥그릇을 빼기지 않았습니다"라고 단호한 어조로 답변했다.
이 같은 최 사장의 답변을 끝으로 이 의원의 질의시간이 끝나 더 이상의 질의와 답변은 이어지지 못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철도산업의 뿌리를 흔들고 있는 철도민영화 추진은 제2의 4대강 사업이라고 불릴 만큼 철도산업에 미치는 폐해가 불 보듯 뻔하다"라며 "지금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러려면 철도공사를 바로잡아야 하고, 소신 있게 철도공사의 경영개선을 위해 책임 경영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최연혜 사장은 자격미달"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공유하기
'수서 KTX 법인' 입장 바꾼 최연혜 "선의의 경쟁 위해"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