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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웨버, LG에게 주도권 내준 아쉬웠던 제구력

실투를 던져 3회말 7번 이병규에게 결승 2타점 3루타 내줘

14.10.26 15:09최종업데이트14.10.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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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잠실구장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는 LG 트윈스가 17안타를 때려내며 11대 3으로 대승을 거둬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좀처럼 기회를 놓치던 LG 트윈스는 3회 이병규(7번)의 2타점 3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는데, NC 선발 태드 웨버의 제구력이 아쉬웠던 대목이었다.

​웨버는 ​3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4회부터 마운드를 이재학에게 넘겼다.

​웨버는 지난 1차전 때 선발 이재학이 ⅔이닝만에 강판된 이후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4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실점(2자책)을 기록했었다. 5일 휴식 후 이날 등판했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결정적 한방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만 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낸 웨버는 김용의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줬다. ​도루를 시도한 김용의를 포수 김태군이 정확하고 빠른 송구로 잡아내며 단숨에 2아웃을 만들었고, 3번 타자 박용택을 127km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위기를 잘 막아냈다. 4번 타자 이병규(7번)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이진영에게 볼넷, 스나이더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지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고,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경철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3회도 불안했다. ​손주인의 우전안타, 정성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2루 주자 손주인을 포수 김태군의 정확한 송구로 견제아웃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김용의에게 다시 볼넷을 내준 후에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병규(7번)에 우중간 3루타를 얻어맞아 먼저 2점을 내줘 0-2가 됐다. 간신히 위기들을 넘기던 웨버가 다시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를 던지며 안 좋은 결과를 초래했다. 이후 이진영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마쳤다. 4회말부터는 이재학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안정된 제구력으로 맞쳐잡는 피칭을 주로 한 LG 선발 류제국과 달리, 웨버는 제구력이 불안했다. 결국 4차전은 양 팀 선발 투수의 제구력 싸움에서 결판났다. 웨버의 정규시즌 볼넷은 42개로 118이닝 동안 나온 것이다. 9이닝 당 볼넷비율도 4.7로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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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프로야구, 시사와 정치, 아마야구 소식, 그리고 세상의 모든 소식을 독자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지식의 폭을 넓히고 싶은 김영서 학생입니다. '김영서의 야구이야기'으로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으며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dudtj1787'입니다.
김영서 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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