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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 "'K팝스타3' 직전 결성...시험 삼아 나갔는데"

[인터뷰] 작사·작곡·프로듀싱한 앨범으로 데뷔..."남녀 입장 모두 들을 수 있는 음악"

14.10.28 14:53최종업데이트14.10.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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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 스타 3 > 출신 알맹 ⓒ YNB엔터테인먼트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SBS < K팝스타 > 시즌4가 눈앞에 다가온 것일까. 시즌3의 출연자들이 차례로 데뷔하고 있다. 우승을 차지했던 버나드박부터 남영주, 혼성듀오 알맹(이해용 최린)까지. 이들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의 꼬리표를 떼고 '신인 가수'로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공교롭게도 합숙 당시 알맹의 이해용은 버나드박과, 알맹의 최린은 남영주와 룸메이트였다. 이제는 프로의 세계에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지만, 서로 친한 데다가 경계하는 것 또한 없어서 경쟁의식은 없다. 오히려 같은 시기에 활동해서 서로에게 의지가 될 뿐이다.

혼성듀오 알맹은 버나드박, 남영주의 뒤를 이어 데뷔하게 됐다. 다른 이들이 누군가의 노래를 부르는 것과 달리, 이들은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직접 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 compoSing of Love(컴포싱 오브 러브) >는 "직접 만들어보라"는 회사의 제안을 받고 1개월 만에 완성한 결과물이다. 이를 두고 알맹은 "완벽하진 않겠지만, 의도한 대로"라고 힘주어 말했다.

"'K팝스타3'로 알아간 우리, 음악의 '접점' 찾았다"

< K팝 스타 3> 출신 알맹 최린 ⓒ YNB엔터테인먼트


< K팝 스타 3> 출신 알맹 이해용 ⓒ YNB엔터테인먼트


중학교 때부터 밴드부 보컬을 했던 이해용은 "노래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아이였다. 막연하게 '노래를 하겠구나' 생각했다는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노래를 업으로 삼아보자'고 마음먹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장래희망이 가수였던 최린은 고등학교 때 "음악을 하겠다"고 선언해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혔다. 하지만 아버지도 최린의 뜻을 꺾지는 못 했다. 한동안 탐탁지 않아 했지만, 이제는 제일 든든한 지원군이다.

"최린이 학교에서 공연하는데 '남자 보컬이 필요하다'고 해서 함께하게 됐다. 그때가 군대에 가기 직전이었다. 그러다가 군대에 갔고, 한동안 연락을 하지 않다가 우연히 SNS로 (최린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그때 '팀을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좋아하는 음악 장르도 비슷한 것 같아서 함께 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휴가 나왔을 때, < K팝스타3 >가 시작했는데 '피드백을 받아보자'고 해서 참가하게 됐다." (이해용)

시간을 들여 호흡을 맞추기는커녕 서로를 완전히 파악하지도 못한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 < K팝스타3 >는 일종의 테스트였다. 큰 기대 없이 나간 오디션에서 알맹은 생방송 무대 경험을 쌓았고, TOP6에 등극했다. 또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팀"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동안 노래를 했던 최린은 < K팝스타3 >에서 랩에 도전하며, 또 다른 강점을 발견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의 '접점'을 찾았다.

"남녀의 다른 생각, 알맹의 음악 통해 들어보세요"

< K팝 스타 3 > 출신 알맹 ⓒ YNB엔터테인먼트


  
알맹은 '반시간(HALF AN HOUR)'과 'PHONE IN LOVE(폰 인 러브)' 두 곡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웠다. 조금씩 서로에게 맞춰가게 된 알맹은 서로의 의견을 에둘러 표현하는가 하면, 각자 잘하는 부분은 완전히 서로에게 맡겼다. "이제 조금씩 알기 때문에 서로가 필요해졌다"는 두 사람은 "서로 터치하지 않되, 다 만들었을 때 조언해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충돌하지 않고 더 빨리 작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용의 솔로곡 'POOR GIRL(푸어 걸)'은 래퍼 로꼬가 피처링했다. "로꼬의 랩이 들어가니까 곡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정말 잘하시더라"고 엄지를 치켜든 최린은 이해용의 곡에 솔로곡 'FOOL BOY(풀 보이)'로 응수한다. 솔로곡을 통해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의 성향을 반영했다는 알맹은 "남자와 여자가 한 팀에 있기 때문에 남녀의 입장을 동시에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음악의 한방"이라고 전했다.

알맹의 꿈이자 목표는 롱런하는 가수가 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음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이해용은 "사랑 이야기는 흔하지만, 우리의 시각으로 조금 더 솔직하고 독특하게 바라봤다"면서 "신인인데 작사, 작곡까지 다 해서 나오는 팀은 많지 않다. 우리가 들려줄 노래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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