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소수자와 인권활동가 등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6일 오전 11시경부터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박원순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안홍기
이들은, 지난 1일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반대하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시장이 "성전환자에 대한 보편적인 차별은 금지돼야 하지만 동성애는 확실히 지지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일과 지난달 서울시민 인권헌장 시민공청회에서 헌장 반대 세력의 폭력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은 일에 분노를 표시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성소수자의 존재 자체를 찬성과 반대의 문제로 전락시켜 성소수자의 삶이 언제라도 부정당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1년 시장 당선 이후 단 한 번도 성소수자 단체의 면담 요구에 응한 바 없다"면서 "보수 기독교 단체와 혐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덕담을 나눌 시간에 성소수자를 만나지 못할 이유라도 있느냐"고 따졌다.
이들은 박 시장이 이같은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농성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농성 소식을 듣고 합류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 오후 5시 현재 100여 명에 이르고 있고, 시청 로비에서 밤을 샐 경우에 대비해 침낭 등 농성 용품도 준비중이다. 농성 현장 밖에선 이들과 같은 주장의 1인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아직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안준호 서울시 대변인은 6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그분들이 갑자기 농성을 시작하셨기 때문에 이미 확정돼 있는 시장 일정에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만 밝혔다.

▲ 성소수자와 인권활동가 등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6일 오전 11시경부터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박원순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을 지지하는 1인 시위도 농성현장 밖에서 이어지고 있다.
안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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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들 "박원순 나와라" 시청 로비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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