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에어아시아기, 사고 당일 비승인 운항 '논란'

인도네시아 정부 "에어아시아, 운항 승인 받지 않았다" 주장

등록 2015.01.04 09:36수정 2015.01.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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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사고 당일 운항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4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교통부 J.A 바타라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28일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사고 당일 운항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에어아시아 항공사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오가는 운항 노선을 매일 운항할 수 있도록 승인을 내줬으나 지난해 10월부터 주 4회로 축소했다. 따라서 에어아시아는 해당 노선을 월, 화, 목, 토요일에만 운항할 수 있다.

하지만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일요일인 28일 운항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공항공사인 앙카사푸라의 토미 소에토모 대표는 에어아시아가 사고가 발생했던 일요일에도 운항 시간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교통부의 바타라 대변인은 변경된 승인 내용이 반영되지 않아 잘못 승인된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진실 게임'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바타라 대변인은 "에어아시아가 노선 규정을 위반했다"며 "지난 2일부터 해당 노선의 운항을 중지시켰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의 드조코 무르잣모디오 항공국장은 "에어아시아가 운항 노선, 시간 등을 위반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에어아시아의 해당 노선 운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5시 35분 한국인 일가족 승객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공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향하던 중 이륙 40여 분 만에 자바해 상공에서 교신이 끊겼다.


인도네시아가 주도하는 국제수색팀은 전날 자바해 해저 30m 깊이에서 여객기 동체로 추정되는 대형 물체를 발견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인도네시아 #자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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