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기 꼬리 확인... 블랙박스 회수 '청신호'

인도네시아 정부, 실종기 꼬리 부분 확인... 사진 공개

등록 2015.01.08 08:26수정 2015.01.0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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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바해 밑에서 발견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꼬리 부분을 보여주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QZ8501)의 꼬리가 발견됐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7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꼬리 부분을 발견해 최종 확인했다"며 "꼬리의 사진 촬영도 마쳤다"고 발표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해군은 지난 5일 수색 해역에서 추락 여객기의 꼬리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주요 수색 목표물인 꼬리를 발견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엘리스티오 청장은 "꼬리 부분이나 인근에 해저에 블랙박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잠수부들이 수색하고 있다"며 "꼬리 부분은 밧줄 등을 이용해 손쉽게 인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색구조청은 에어아시아 항공사의 로고로 추정되는 대형 알파벳 'A'와 'Air'가 새겨진 대형 물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며 "블랙박스 회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당한 에어버스 A320-200은 블랙박스 2개가 모두 기체의 꼬리 부분에 장착돼 있다. 여객기 꼬리를 발견함에 따라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이 가능할 전망이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도 "만약 발견된 물체가 꼬리 부분이 확실하다면 블랙박스가 담겨있을 것"이라며 "유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여객기의 모든 부분을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국제수색팀은 현재까지 시신 40구를 인양해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객기 기체나 잔해로 추정되는 대형 물체 12개를 음파탐지기로 포착해 수색하고 있다.

수색팀 관계자는 "희생자 대부분이 기체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악천후가 수색작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시신 훼손되면서 신분 확인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지난 28일 오전 5시 35분 한국인 일가족 승객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공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향하던 중 이륙 40여 분 만에 자바해 상공에서 교신이 끊겼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인도네시아 #자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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