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에어아시아기 블랙박스 발견... 인양 시도

사고 원인 규명 '급물살'... 한국인 탑승객 시신 확인

등록 2015.01.12 09:06수정 2015.01.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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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 발견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발견됐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해군 잠수부들이 자바해 30m 지점에서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블랙박스가 여객기 잔해 밑에 깔려 있어 아직 수거하지 못했으며, 12일 아침부터 잠수부들이 인양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박스를 찾은 곳은 지난 7일 여객기의 꼬리 부분이 발견된 지점에서 4.5km 떨어져 있다. 사고 기종인 에어버스 A320-200은 꼬리 부분에 블랙박스가 장착되어 있으나 추락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잠수부들이 발견한 물체가 블랙박스를 구성하는 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가 확실한 것 같다"고 확인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도 트위터를 통해 "블랙박스가 발견됐다는 믿을 수 있는 정보를 받았다"며 "사고 원인 규명의 결정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고 여객기의 동체로 추정되는 다수의 음파를 탐지했고, 선박 3척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수색구조청의 수리야디 수프리야디 국장은 "음파가 기체에서 나온 것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만약 기체를 발견한다면 시신 수습이 급선무(first priority)"라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5시 35분 한국인 일가족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공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향하던 중 이륙 40여 분 만에 자바해 상공에서 교신이 끊겼다.


현재까지 48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이날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의 시신이 확인됐다.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 경찰청 재난희생자 식별부서(DVI)가 지난 9일 인양한 시신 중 남성 1명과 여성 1명의 시신이 우리 국민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블랙박스 #자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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